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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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문어' 서튼 "래시퍼드? 어떤 수비수라도 오프사이드로 판단할 것"

기사입력 2023.01.15 00:02 / 기사수정 2023.01.16 07:4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 한국의 뒤집기 16강 진출을 확신하는 등 족집게 예측으로 유명세를 탄 BBC 평론가 크리스 서튼이 14일 열린 맨체스터 더비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첫 번째 골이 명백한 오프사이드라며 판정이 오심이었음을 주장했다.

에릭 턴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4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트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동점포, 후반 37분 마커스 래시퍼드의 역전 결승포를 묶어 후반 15분 터진 잭 그릴리시가 선제골을 넣은 맨시티를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2승3무4패(승점 39)가 되면서, 승점 40에서 나아가지 못한 2위 맨시티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하지만 맨유의 더비 매치 역전승을 두고 판정 논란이 불거지고 있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페르난데스의 동점골 때 래시퍼드가 오프사이드 반칙을 한 것 아니냐는 반론이 있어서다.

카세미루는 동점골 때 하프라인 근처에서 침투패스를 찔러넣었다.

패스는 명백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음에도 앞으로 달려나간 래시퍼드를 향했다.



래시퍼드는 볼 주위로 계속 질주했으나 그의 발이 볼과 닿지는 않았다. 이 때 페르난데스가 뒤에서 달려와 래시퍼드 옆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맨시티 골망을 출렁였다.

주부심은 처음엔 래시퍼드의 오프사이드 반칙을 선언해 페르난데스의 골을 취소했으나, 이내 맨유 선수들 항의 등을 받고는 비디오판독 등을 거친 끝에 래시퍼드의 몸이 볼과 닿지 않아 플레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판단, 다시 골을 인정했다.

그러자 이번엔 맨시티 선수들이 달려가 항의를 했다.

이와 관련해 서튼은 래시퍼드의 동작이 명백한 오프사이드라고 평가했다.

그는 "맨유가 훌륭한 결과를 얻었으나 래시퍼드는 플레이를 방해하는 등 관여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세상 어떤 수비수라도 래시퍼드가 그 순간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총평했다.

카세미루의 패스 때 볼 주위에서 슛할 것 같은 동작을 취하는 등 몸이 볼에 닿지 않았어도 래시퍼드의 행동은 볼과 연관이 돼 있다는 뜻이다.



이 골로 맨유는 질 것 같았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역전승까지 일궈냈다. 서튼 외에도 오프사이드를 주장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 골 판정의 결과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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