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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면 부모님이 걱정", 손흥민 "마스크 쓰면 공 사라진다"면서도…

기사입력 2023.01.07 12:15 / 기사수정 2023.01.07 12:26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손흥민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불편함과 함께 마스크 착용 유지 이유를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팰리스와의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 손흥민의 1골 1도움으로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10차례 공식 경기에서 선제실점을 허용했던 토트넘은 이날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8경기 연속 무득점이었던 손흥민도 후반 27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9경기 만에 득점을 신고했다. 

토트넘 및 손흥민의 부진 탈출과 함께 영국에선 매체를 통해 손흥민이 마스크로 인해 겪는 불편함과 그가 마스크를 꾸준히 착용하는 이유가 공개돼서 화제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6일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마스크를 착용하며 겪는 불편함에 대해 “마스크 없이 플레이할 때와 같지 않다. 시력은 괜찮지만, 공이 나에게 올 때 마스크 때문에 보이지 않아 가끔 짜증이 날 때가 있다. 심각하게 나를 괴롭히지는 않지만, 아주 좋다고 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입은 안와 골절 부상으로 월드컵 기간부터 프리미어리그 후반기인 현재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부상 부위의 충분한 회복 기간도 거치지 못한 그는 마스크 악재까지 겹치며 지난 시즌보다 부침을 겪고 있다.

손흥민은 특히 0-2로 패배한 애스턴 빌라전에서 상황이 심각했다고 했다. 

그는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할 땐 정말 답답했다. 공을 받았는데 갑자기 공을 볼 수가 없었다. 화가 났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전반 18분 시야 방해로 인한 터치 실수를 해서 공을 내줬다. 이후 상대 선수를 쫓아가 공을 겨우 걷어낸 뒤 마스크를 경기장 밖으로 던지며 분노를 표출했다. 



손흥민은 불편하지만,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이유도 밝혔다. 

그는 “혼자라면 당연히 마스크 없이 뛰었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님, 가족, 한국에서 지켜보는 친구들이 모두 걱정한다. 누군가와 다시 부딪힌다면 위험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은 나에게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애스턴 빌라와 경기 후 저녁 식사에서 ‘마스크는 어떻게 된 거야?’라고 물으셨다”라며 부모님의 걱정이 그의 마스크 착용에 크게 영향을 미쳤음을 설명했다. 

손흥민은 언제까지 마스크를 써야 하냐는 질문에는 “두고 봐야 안다”라고 답하며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는 것을 언급했다. 



한편 손흥민은 크리스털 팰리스전 득점포로 인해 그간의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도 했다.

“득점은 분명히 내 어깨의 무게를 사라지게 했다. 우선 경기에 이겨서 굉장히 기뻤고, 그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7일 오후 9시 30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포츠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올 시즌 첫 2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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