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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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 물려주면 안 돼"…'돈' 때문 아니라는 이승기, 대상 받고도 다짐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1.01 13:10 / 기사수정 2023.01.20 17:56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이승기가 또 한 번 전 소속사와의 분쟁 이유를 분명히 했다. '돈' 때문이 아니라, "당연한 권리"를 싸워서 얻게 하는 일을 물려주면 안 된다는 것. 이승기는 대상 소감으로 다짐을 전하며 의미 있게 새해를 열었다.

이승기는 지난달 31일부터 새해 첫날인 1일까지 생방송 된 '2022 KBS 연기대상'에서 주상욱과 함께 공동 대상을 받았다.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로 이날 자리에 참석한 이승기는 영화 '대가족' 촬영을 위해 삭발한 모습이었다. 현재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 분쟁 중인만큼, 대상을 받은 후 이승기는 "올 한 해가 아마도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힘든 해였던 것 같다"고 넌지시 심경을 밝혔다.

또한 "(이 자리에) 와야 하나 양해를 구하고 불참해야 하나 수백번 고민 했던 것 같다. 제 개인적인 일이 있어 이런 축제에 와서 마냥 웃고 있자니 마음에 걸리고 그렇다고 무표정으로 앉아 있자니 그것도 도리가 아닌 듯해서 상당히 많은 변덕을 부렸던 것 같다"며 "이 자리에 온 이유는 하나다. 드라마는 팀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이 드라마에 땀과 노력 영혼을 갈아넣은 스태프 분들과 배우분들의 노력이 외면당해선 안 된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솔직한 이야기도 전했다.



이승기는 "이 자리에 와서 동료 선후배 배우분들 보는데 뭉클했다. 현재 우리나라 콘텐츠가 세계적인 반열에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 주축에는 동료 선후배분들이 애쓰고 있다는 걸 안다. 내년, 후년, 10년, 20년 후 이 자리에 앉아있을 후배 분들을 위해서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해 많은 것을 내려놓고 싸워서 얻어내야하는 이런 일은 물려주면 안 된다고 오늘 또 다짐을 한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저는 꾸준히 배우 생활 열심히 하겠다"고 의미 있는 소감을 남겼다.

이승기는 후크와의 음원료 정산 분쟁 이후 이승기의 첫 공식석상에서도 다시 한번 긴 싸움에 나선 이유를 못박았다. 앞서 이승기는 "소송에 나선 건 밀린 돈 때문이 아니다.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된다는 것. 이것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명이라 생각했다"는 글을 통해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이후 후크 대표와 전현직 이사들을 고소하며 본격 싸움을 예고하기도. 그는 자신이 밝혔던 입장대로, 이날 소감에서도 "당연한 권리"를 위해 싸울 것을 재차 다짐했다. 후배들에게 자신과 같은 분쟁이 없길 바라는 마음을 재차 전한 이승기에게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승기는 미정산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도 알린 바. 그는 최근 후크로부터 받은 정산금 중 일부인 20억 원을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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