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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최고의 역영'…"포포비치 못 따라와"

기사입력 2022.12.26 17:3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8번 레인의 기적'을 쓴 황선우가 세계적인 수영 전문 매체 '스윔스왬'이 선정한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최고의 역영'에 이름을 올렸다.

'스윔스왬'은 최근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를 결산하면서 '최고의 선수', '최고의 역영', '최고의 레이스' 등을 나눠 선정했는데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역영'에 뽑혔다.

황선우는 지난 18일 호주 멜버른 스포츠 앤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39초72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고 금메달을 따내 지난해에 이은 이 종목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6월 롱코스 세계선수권에서 이 종목 정상에 오른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0초79), 지난해 도쿄 올림픽 이 종목(롱코스) 금메달리스트인 톰 딘(영국·1분40초86)을 1초 이상 따돌린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아울러 황선우는 지난 16일 남자 800m 계영 결승에서 한국팀 1번 영자로 출전해 수립했던 남자 자유형 200m 아시아신기록 1분40초99를 다시 갈아치우며 아시아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황선우의 결승 레이스가 빛났던 이유는 오전 예선에서 전체 8위로 간신히 턱걸이 진출해 경영 경기에서 가장 불리하다는 8번 레인에 배정됐기 때문이다.

또 예선 도중 손가락 부상으로 진통제를 맞고 뛰는 등 투혼을 불살랐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

매체는 "황선우는 (쇼트코스)남자 자유형에서 지난 10여년간 처음으로 1분 40초대 벽을 깬 선수가 됐다. 독일 파울 비더만이 갖고 있는 1분39초37의 세계기록에 바짝 다가섰다"며 "야닉 아넬(1분39초70)까지 합치면 역사상 3번째로 빠른 기록"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재능을 드러내 불리함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땄다"며 혀를 내둘렀다.

황선우가 라이벌인 다비드 포포비치를 큰 격차로 따돌린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

스윔스왬은 "황선우는 입수한 뒤 25m부터 200m까지 25m 구간별 랩타임을 모두 12초대로 돌파했다"며 "포포비치가 황선우의 폭발적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1분40초79로 간신히 2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유종의 미'를 거둔 황선우는 내년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롱코스)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사진=EPA, AP,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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