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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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탈락' 엔리케 감독 "내 미래? 몰라, 지금은 좀 쉴래" [카타르 현장]

기사입력 2022.12.07 06:45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충격의 두 대회 연속 16강 탈락의 쓴맛을 본 스페인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스페인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서 모로코와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0-3으로 패했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지금은 때가 아니다. 난 내 가족들과 사람들, 반려견들을 보고 싶고 그들과 함께 있고 싶다"며 "몇 주 뒤, 회장과 적절하게 대화를 나눌 것이다. 지금은 내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는다. 지금은 탈락의 실망감을 느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자신이 계속 대표팀 감독직을 이어갈지에 대해 "중요하지도 않고 흥미롭지도 않다. 계약이 끝난다"라며 "난 스페인축구연맹과 원만한 관계에 있다. 그들이 준 지원과 애정을 난 평생 안고 갈 것이다. 하지만 대표팀에 최선이 될 선택이 무엇인지 차분하게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에 대해선 "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건 전쟁은 아니다. 나라를 대표해 싸우는 스포츠다"라며 "난 아르헨티나가 얼마나 가는지 지켜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스페인은 승부차기에서 단 한 번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내가 앞의 세 선수를 골라 내게 책임이 있다. 승부차기를 잘하는 선수들로 골랐고 나머지는 선수들 스스로 선택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까지 가지 못했다. 부누가 엄청난 선수였다"라고 답했다.

이어 "월드컵에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특별히 파블로 사라비아에게 전하고 싶다. 그는 승부차기에 나왔지만, 실패했다. 내가 완전히 잘못했다"라고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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