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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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사우디가 해낸 것처럼…일본이 꿈꾸는 '기적' [E조 프리뷰]

기사입력 2022.11.23 11:1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이제 아시아 축구를 바라보는 시선은 일본에게 쏠린다. 그들 또한 기적을 연출할 수 있을까.

일본은 23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라얀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1차전 독일전을 앞두고 있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에 속해있다. 독일을 비롯해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한 조에 속하며 16강 진출 경쟁을 펼치게 되었다.

일본은 월드컵 최종 명단에 해외파 20명을 포함시키며 최정예 멤버를 구축했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요시다 마야(샬케 04), 가마다 다이치(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등이 독일과의 일전에 출격 대기 중이다.

하지만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은 애처롭다. 그들의 16강 진출을 낙관적으로 보지 않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일본이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독일, 스페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아시아 팀은 종종 우승후보를 상대로 편견을 깬 짜릿한 기억이 있다.

독일은 지난 대회에서 희생양이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 특히 독일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과 맞붙었지만, 0-2 패배를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1승 1패 상황에서 예기치 못하게 한국에 덜미가 잡혔다. 한 차례 아픔을 겪은 독일은 일본전에서 결코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아시아 팀은 기적의 시나리오를 썼다. 주인공은 모래 바람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2일 '대어'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수확하며 카타르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서 아시아팀에게 4전 전승 성적을 거뒀으나 이번 사우디전은 대참사였다.

4년 전 한국, 전날 사우디아라비아가 바닥까지 떨어진 아시아 축구의 위상을 조금이나마 높였다. 이젠 일본이 4년간의 결실을 증명할 차례다.

'기적'이라는 배턴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 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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