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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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카타르] '월클' 수아레스∙카바니∙'신성' 누녜스...김민재의 막중한 책임감

기사입력 2022.11.23 11:00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단기 토너먼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비다. 김민재(나폴리)의 역할이 이제 더 빛을 발할 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을 치른다.

벤투호는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에 도전하기 위해선 반드시 1차전에서 승점을 따야 한다. 승점을 위해선 결국 공격만큼 단단한 수비 역시 필요하다.

한국은 월드클래스 급의 우루과이 공격진을 상대한다. 몇년 전만 해도 ‘월드클래스’ 타이틀이 자동으로 붙은 루이스 수아레스를 비롯해 에딘손 카바니, 그리고 떠오르는 신성 다르윈 누녜스를 한국 수비진이 상대해야 한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수비진은 이들의 측면 공략에 단단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빠른 공격 전환을 선호하는 우루과이의 특성상 우리의 넓은 뒷공간 활용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김민재, 그리고 발빠른 풀백들의 수비 전환 속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김민재는 특히 이번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과 한 조에 속해 누녜스를 경험한 바 있다. 1차전에서 김민재는 리버풀 공격진을 상대로 최고의 수비력을 보이며 팀의 원정 승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지난 6월 A매치 일정 당시 강팀과의 경기에서 수비진에서의 패스 미스, 그리고 내주는 역습 과정에서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그렇기에 김민재의 존재감과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월드컵 합류 직전 김민재도 리그 경기에서 실수가 있었다. 단 한 경기만 뛰고 출전하며 걸린 과부하로 인해 지쳤고 실수하면서 실점의 빌미를 내줬다. 그렇지만 지금의 김민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모든 유럽의 스카우터들이 그를 주목할만큼 그는 빅리그에 곧바로 적응하며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수비수가 됐다.

이제 김민재는 월드컵에서 이를 뽐낼 때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설움 역시 풀어낼 기회다. 자연스래 우리의 시선이 뒷편으로 쏠릴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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