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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오만?...'월드컵 챔피언' 프랑스 "벤제마 대체자? 소집 안 해"

기사입력 2022.11.20 23:03 / 기사수정 2022.11.21 04:5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을 입은 공격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의 대체자를 소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디디에 데샹 감독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텔레풋과의 인터뷰에서 "벤제마 대체자를 소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벤제마는 최근 검사에서 왼쪽 허벅지 대퇴사두근 부상이 확진돼 3주 정도 치료 기간이 필요해지면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지난 시즌 라리가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물론이고 두 대회 모두 득점왕에 오르면서 2022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된 벤제마가 이탈하게 됐음에도 데샹 감독은 초연한 태도를 보였다.



데샹 감독은 "프랑스 대표팀 스쿼드는 이미 훌륭하다. 선수들은 경기장 안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행하는 모든 행동들이 단합돼 있기에, 나는 선수들 믿는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부상 악령에 시달리면서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월드컵 전에 이미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가 부상으로 월드컵 불참이 확정됐고, 최종 명단이 발표된 이후에도 프레스넬 킴펨베(PSG), 크리스토퍼 은쿤쿠(RB 라이프치히)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했는데 벤제마마저 부상 악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표팀 핵심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프랑스도 '월드컵 챔피언 징크스'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최근 월드컵에서 전 대회 챔피언들이 무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탈리아(2006 독일 월드컵), 스페인(2010 남아공 월드컵)이 희생양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독일(2014 브라질 월드컵)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프랑스 역시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4년 뒤,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일찍 짐을 싼 적이 있다.

예비 명단에 포함된 선수를 소집할 수 있음에도 대체자 없이 25명으로 월드컵을 치르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데샹 감독의 선택이 훗날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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