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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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하면 감옥 가는 정도"…비비, 실제 경험 풀어낸 '나쁜년' [종합]

기사입력 2022.11.18 12:1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가수 비비가 실제 경험에서 나온 분노로 신곡 '나쁜년'을 완성했다.

비비의 첫 번째 정규앨범 'Lowlife Princess-Noir' 발매 기념 뮤직비디오 시사회&간담회가 1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진행됐다.



'Lowlife Princess-Noir'에 대해 비비는 "하류인생 공주님이라는 뜻이다. 역설적인 뜻이 저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제 안에서 뽑아낸 감정으로 만든 캐릭터 오금지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하는 단어다. 느와르가 붙는 이유는 이 모든 이야기와 세계관이 느와르 장르다. 검은 신세계 안의 내용이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비비는 '철학보다 무서운건 비비의 총알 (Blade)', '나쁜년 (BIBI Vengeance)', '가면무도회 (Animal Farm)', '조또 (JOTTO)'까지 4곡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비비는 "처음에 만드려고 생각했을 때 서사도 좋지만 중독적인 노래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유행곡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만들다 보니 한 곡만 정하기 어려웠다"며 "먹고 죽어도 4개"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나쁜년'의 리스닝 포인트를 묻자 비비는 "제가 힘든 일을 당했을 때 '나쁜년' 가사를 열심히 썼다. '네가 나한테 한 번 잘못한 건 봐주지만 다시는 봐주지 않겠다. 나쁜년으로 변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마음을 담아서 썼다. 그렇게 하지는 못 했지만"라고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

이어 "저는 예술로서 표현을 하지만, 표현이 어려운 분들이 있으시지 않냐. 그런 분들이 힘들 때 이 곡을 들으면서 유연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년'이라고 해서 여자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제가 '나쁜년이 되겠다'는 의미다"라고 추천했다.

언급된 '힘든 일'을 되묻자 비비는 "사장님 말해도 될까요?"라며 소속사 수장 타이거JK를 바라봤다. 비비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였다. 신고하면 감옥 가는 정도의 일을 당했다"고 짧게 답했다.



'나쁜년'은 아이키와 댄스 크루 훅(Hook)이 안무를 완성했다. 비비는 곡을 만들 때부터 아이키가 떠올랐다고 "한참 아이키가 제일 정상이었을 때 다시 연락하려니까 제 자신이 너무 기회주의자 같았다. 할까 말까 하다가 내가 그렇게 보여도 어쩔 수 없이 조심스럽게 전화를 했다. 친한데도 불구하고 '저 기억하세요?' 했다. 아이키가 '요즘 안무를 안 짜긴 하는데 무조건 해야지' 하고 바로 응해주셔서 같이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아이키와 훅은 '나쁜년'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비비는 "워낙 프로니까 디렉션 하나 없이도 너무 잘 소화해주시고, 이거 하려고 태어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해주셨다"라며 아이키를 칭찬했다.

한편, 비비의 첫 번째 정규앨범 'Lowlife Princess-Noir'는 18일 오후 2시(미국 동부 기준 0시) 발매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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