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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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레' 심은우, 학폭 인정 후 첫 공식석상 "더 나은 사람 되겠다" [종합]

기사입력 2022.11.17 16:41 / 기사수정 2022.11.17 16:4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심은우가 학폭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1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세이레'(감독 박강)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서현우, 류아벨, 심은우와 박강 감독이 참석했다. 

'세이레'는 태어난 지 21일이 채 되지 않은 아기의 아빠 우진(서현우 분)이 외부의 출입을 막고 부정한 것을 조심해야하는 세이레의 금기를 깨고, 과거의 연인 세영(류아벨)의 장례식장에 다녀온 뒤부터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세이레는 7일이 세 번 지날 때 까지의 기간으로, 아기가 태어난 지 스무 하루가 되는 동안 또는 스무 하루가 되는 날을 뜻하는 삼칠일(三七日)의 순우리말이다. 한국 민간 신앙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이야기를 그려낸 '세이레'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초청,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FIPRESCI)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서현우가 금기를 깬 초보 아빠 우진을, 류아벨이 우진의 과거의 연인 세영과 쌍둥이 동생 예영을, 심은우가 우진의 아내 해미 역을 연기했다.

이날 심은우는 "해미는 젊은 아기 엄마이면서 미신을 굉장히 믿는 캐릭터였다. 제가 출산 경험이 없고 젊은 아기 엄마 역할을 해본 적이 없던 터라 그 부분이 염려스러웠다. 그런데 마침 제 주변에 출산을 한 지 얼마 안 된 친구와 언니가 있었다. 찾아가서 애기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을 많이 얻었다. 내 친구와 친한 언니가 자신의 자식을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지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남편 역할의 서현우에 대해서는 "7년 전에 단편 영화 두 편을 같이 찍었던 경험이 있다. 작업했던 기억이 굉장히 좋았고 호흡이 잘 맞았던 기억이 있어서 기대를 많이 했다. 촬영하면서도 너무 편했다. 아마 (류)아벨언니도 느꼈고 오빠랑 작업했던 모든 배우들이 공감할 부분인데 굉장히 (서현우가) 상대 배우를 편안하게 해준다. 많은 것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열어주는 배우라 덕분에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서현우는 "(심)은우 배우와 2016년인가 7년 전에 단편 작업을 여러 번 했다. 그때 인상적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그래서 이번 역할도 추천을 했었다. 은우 배우는 애기무당 같은? 무당끼라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 있다. 해미가 우진한테 미신인 세이레를 전파할 때 다른 질감으로 섬뜩하게 다가와서 (연기할 때) 굉장히 좋은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저도 애기 아빠 역할이 처음이었는데 아이를 잘 다뤄내고 리액션을 편하게 잘해줘서 조금 더 편안하게 부부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세이레'는 학폭 논란이 불거진 심은우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지난해 3월 심은우는 "학창 시절 제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사춘기 학창 시절에 겪지 않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어린 날 아무 생각 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며 학폭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자숙에 돌입했다.

그러나 그해 10월 심은우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냈고, 7개월의 짧은 자숙 기간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관객들과의 GV도 예정됐지만 작품 외적인 이슈로 화제가 되자 일부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 당시 문제가 됐던 작품이 바로 '세이레'이다. 

이날 1년 1개월 만의 공식석상이었던 심은우는 "굉장히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개봉에 대한 소감부터 말씀드리면 배우들 저희 스태프, 감독님 모두가 이 작품 하나만 생각하고 열심히 촬영했는데 개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간 부족한 저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신 데에 제가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이렇게 작품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고 이 자리를 빌려서 그때 저와 함께 작업해 주신 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또 앞으로 더 나은 사람으로, 더 좋은 배우로, 더 좋은 작품으로 증명해 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심은우는 "저희 영화가 촬영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촬영하는 과정, 개봉하기까지 도움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또 배우로서 고민을 많이하고 치열하게 작업을 할 수 있었던 시간에 감사하다. 이 자리에 배우로서 '세이레' 팀과 배우로서 존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세이레'는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트윈플러스파트너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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