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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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빚투' 언급 "너무 무서워서 해명 못해…아직도 악플 달려" (동치미)[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11.13 07:0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영희가 '빚투' 이후 여전히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개그우먼 김영희가 출연, '빚투'로 힘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이날 김영희는 "가족은 제가 선택할 수 없지 않나. 그저 나한테 사랑을 줬고 태어났더니 어머니, 아버지가 이분들이었다"면서 "근데 저희 아버지가, 아버지라고 부르는 게 아직도 껄끄럽다. 죽기 직전까지 용서가 안 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부친께서 유행에 민감했는지 IMF 맞을 때 그거까지 따라가더라. 집이 박살이 난 상태였는데 저는 학창시절이라 체감을 못했다. 그때부터 아버지랑 아예 연락을 하고 살지도 않았고 어디서 사는지도 몰랐다"고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 고백했다. 



그러면서 김영희는 "빚이 생겼을 때 어머니는 어머니 몫을 갚아나가고 있었다. 가족 명의를 쓰고 있으니까. 저는 개그우먼이 되고 신용불량을 해결했던 게 너무 좋았다. 그때부터 제가 가장처럼 살아왔다. 그래서 엄마도 상경시켜서 일을 하게 됐고 방송을 하면서 너무 엄마의 자존감을 찾아가더라. 근데 아버지가 (채무) 이행을 안 한 거다. 근데 그게 빵 터진 거다"라고 '빚투'가 터진 2018년을 떠올렸다. 

그는 "인터넷에 올라온 내용은 너무 다르다보니,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거짓말이 된거다. 아버지가 빌린 돈은 맞고, 그게 어머니 돈이라고 알려졌지만 저희는 쓴 적이 없다. 상대가 어머니 친구였을 뿐이다. 그 모든 게 어머니쪽으로 가면서 라디오, 방송에서 어머니가 다 하차했다. 어머니가 제 명의 통장을 써서 제가 다 떠안았다. 너무 무서워서 해명 이런 게 안 됐고 숨었다. 너무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엄마 방이랑 제 방이 거리가 좀 있었는데 둘 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침에 문을 열고 나오면 '아 엄마 살아있네', '내 딸이 살아있구나'를 알았다. 이게 빨리 끝났으면 좋겠단 생각에 제가 돈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원금보다 더 많은 돈을 드렸다. 그러고 나니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겠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나 여전히 '빚투' 꼬리표는 따라다닌다고. 김영희는 "3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방송에 나오면 '돈은 갚고 나왔냐', 혹은 '집을 팔아라', '차를 팔아라' 이러더라. 결혼 하고도 좀 나아진 거지 그 전까지는 제 무덤 속에서 계속 살았던 것 같다"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다 잃었을 때 남편을 만났는데, 남편한테 '네가 내 목숨을 살린 사람'이라고 했다. 3년 동안 안 좋은 생각을 많이 했으니까. 주변 사람 덕에 버텼고 남편 덕에 살아 있단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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