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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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사실은 학폭 피해자…"축구 그만둘까 고민"

기사입력 2022.11.10 13:50 / 기사수정 2022.11.10 15:4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어린 시절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다고 고백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9일(한국시각) 호날두는 과거 맨유에 입단하기 전 사투리와 향수병으로 축구를 거의 그만둘 뻔했다라고 보도했다.

언론은 신간 도서 '메시와 호날두 : 하나의 라이벌, 두 명의 GOATs(Greatest Of All Time)'를 통해 공개된 내용을 인용하며 "호날두는 끊임없는 괴롭힘, 외로움, 향수병 탓에 축구를 그만두려고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1985년 2월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535마일(약 860㎞) 떨어진 마데이라 섬에서 태어났다. 그는 12세의 어린 나이에 리스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다. 하지만 마데이라 억양이 너무 강했다. 리스본의 학생들에게 호날두는 심한 사투리를 쓰는 전학생에 불과했던 것이다.

언론은 "호날두는 무거운 마데이라 억양 탓에 다른 소년들에게 무자비하게 놀림을 당했다. 학교 운동장에서는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선생님조차 호날두를 놀림거리로 삼았다. 그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몇 달 동안 매일 울었다'라고 소개했다.

당시 호날두는 체격도 왜소했다. 언론은 "포르투갈 유스 시스템은 어린 선수들에게 과도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키지 않았다. 오히려 운동 시간을 엄격하게 제한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호날두는 동료들에게 "언젠가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며 밤에 기숙사를 몰래 빠져나와 체육관에서 역기를 들었다. 코치는 저녁이 되면 체육관을 자물쇠로 잠글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호날두는 물통에 물을 꽉 채워 무게를 치기 시작했다. 호날두는 팔굽혀펴기와 스쿼트를 반복했다. 길거리에서는 자동차와 경주를 하기 시작했다.

피트니스 코치였던 카를로스 브루노는 당시를 돌아보며 "호날두는 항상 더 많은 것을 원했다. 식물에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오히려 죽는 경우가 있다. 유소년들은 적당히 쉴 줄도 알아야 하는데 호날두는 항상 더 많은 물을 원했던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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