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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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마지막 경기인데...피케, '레드카드'로 선수 생활 마무리

기사입력 2022.11.09 09:44 / 기사수정 2022.11.09 09:5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은퇴를 발표한 제라르드 피케가 선수 커리어 마지막 경기를 퇴장으로 망쳤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2/23시즌 라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3점을 챙겨 리그 선두를 지켰다. 

이날 피케는 오사수나 원정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선수로 마지막 경기를 준비했다.

그러나 경기가 묘한 방향으로 흐르면서 바르셀로나에게 불리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전반 초반 수비 진영에서 실수가 이어지며 바르셀로나가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비드 가르시아가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여기에 악재가 겹쳤다. 전반 11분 첫 경고를 받았던 레반도프스키가 전반 30분 수비수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로 수비를 가격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전반이 끝나고 벤치에 있던 피케는 심판 판정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하프라인에 있던 심판진에게 다가갔다. 주심은 그의 얘기를 들은 뒤 크게 대응하지 않으면서 드레싱룸으로 돌아갔다. 피케는 돌아가는 주심을 보며 더 항의하러 따라갔다. 

후반전 시작 직전까지 피케는 심판진에게 판정에 대해 계속 이야기했고 주심은 결국 피케에게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명령했다. 경기에 아직 출전하지 않았던 그는 선수로서 정말 마지막 경기를 눈앞에 두고 퇴장으로 불명예를 남기고 선수 커리어를 마감했다. 

피케는 앞서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역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피케는 "어렸을 때 꿨던 꿈은 모두 이루어졌다. 이제 이 여정에 작별을 고할 시간"이라며 "난 항상 바르셀로나 이후 다른 팀에서 뛸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렇게 될 것이다. 오는 주말 경기가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케는 6일 캄프 누에서 열린 알메리아와의 13라운드 맞대결에 선발 출장해 82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홈에서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동료들에게 헹가래를 받은 뒤 눈물을 보이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오사수나전 원정으로 선수 시절 진짜 마지막 경기를 기다렸던 피케는 퇴장으로 아쉬운 선수 생활 마무리를 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후반 3분 페드리, 그리고 후반 40분 하피냐의 연속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사진=옵터스 스포츠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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