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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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로 무기력증…子, 왜 우리집은 더럽냐고" (신박한정리2)[종합]

기사입력 2022.11.03 10:50

장예솔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산후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진 의뢰인이 등장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2 : 절박한 정리'(이하 '신박한 정리')에서는 6살, 2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의뢰인이 등장해 신박한 정리를 요청했다. 

의뢰인은 "4살 터울인 아이들 덕분에 웬만한 키즈카페보다 장난감이 많다. 하나씩 버리려고 마음 먹어도 이미 불어난 짐들을 어떻게 버릴지 엄두가 안난다. 아이들이 정리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사연을 보냈다. 

이영자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장난감 가게냐. 판매도 하는거냐"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의뢰인은 "큰 아들도 크다 보니까 친구들 집을 놀러간다. 그런데 친구 집을 다녀오고 나서 '엄마 우리집은 왜 이렇게 더러워?'라는 말을 하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어제 또 학원에서 소원이 뭐냐고 물어보니까 넓은 집으로 이사가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한다"며 집 정리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보였다. 



이영자는 18평 크기의 집에 비해 장난감이 많은 이유를 묻자 의뢰인은 "첫째를 갖고 아이가 둘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렵게 4살 터울로 둘째를 갖게 됐다. 둘째를 주려고 장난감을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었더니 많아졌다"고 대답했다. 

의뢰인의 집은 비우고 채우는 '순환'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정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로 생긴 산후우울증과 무기력증.

의뢰인은 "첫째 낳고 잘 지내보려고 했는데 산후우울증이 찾아왔다. 사람을 매일 만나는 일을 하다가 애하고만 있다보니까 공허하고 심리적으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며 무기력증에 빠진 계기를 털어놨다. 

이어 "그 미안함을 아이들에게 장난감 사주고 원하는 것을 해주는 걸로 푼다. 그렇게 하면 안되는데 미안하니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이소정 소장은 "옛날의 저를 보는 것 같다. 저도 경력단절이 되고 나서 저희 집이 이랬다. 그 때 제가 제일 먼저 했던 게 집 정리였다. 매일매일 달라지니까 인생 전체가 달라지더라"라며 의뢰인을 위로했다. 



일주일 후 집은 놀랍도록 변했다. 수많은 옷들과 물건들이 점령했던 방은 다른 집이라고 착각 될 정도로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방으로 변신했다. 

이어 침실임에도 불구하고 책으로 둘러싸여 좁고 답답했던 방은 부부만의 안락한 침실이 되었다. 

이에 의뢰인은 "부부 사이가 더 좋아질 것 같다"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큰 변화를 이룬 곳은 거실이었다. 화이트, 우드톤의 거실은 가족들이 한 곳에 모여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넓고 쾌적한 공간이 되었다. 

의뢰인은 "전에는 아무 생각도 안들었는데 지금은 뭔가 하고 싶어진다. 그런 기운이 솟아 오른다"며 의욕에 가득찬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영자는 의뢰인을 향해 "당당하게 이웃들, 친구들, 학부모들 초대해서 수다도 떨고 스트레스도 풀고 산후우울증을 완전히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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