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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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많이 먹었다"…방탄소년단 진, 6월 입대 미뤄진 이유 [종합]

기사입력 2022.10.29 14: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군 입대와 관련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진은 지난 28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를 진행, 팬들과 소통을 나눴다.

이날 진은 "회사에서는 얘기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이제는 관련이 없을 것 같다. 군대를 군대라고 부르지도 못 하고 간다고 말도 못 하고 이랬는데 이제 아르헨티나 공연 끝나고 (한국에) 들어가서 거의 바로 (입영신청서를) 쓸 것 같다. 한국에서는 이 문제로 인해서 저희가 욕도 많이 먹었다. 억울한 감이 없지 않아 있긴 하다"라며 군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진은 "원래 'BE' 앨범이 마지막이었다. 마지막 앨범이라고 생각하고 군대를 다녀오려고 했는데 'Dynamite(다이너마이트)'가 생각보다 너무 잘됐다. 코로나19 시기에 고민을 하다가, 팬분들이 좀 더 좋아하시게 다른 노래도 내보자고 해서 'Butter(버터)'랑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까지 진행을 하게 됐다. 그 시기에는 안 가는 게 맞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Permission to Dance'가 마지막이었으나 콘서트라는 변수가 생겼다고. 진은 "멤버들끼리 '그래도 우리 콘서트는 하고 가야 하지 않겠냐' 해서 콘서트를 진행하게 됐다. 그래서 콘서트를 마쳤는데 마친 시기에 그래미가 잡혀 있었다. '이거 끝내고 가자' 해서 그래미 끝내고 군대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진은 "저는 추운 걸 싫어하니까 회사에 '5월 아니면 6월 여름에 가겠다'고 했다. 회사에서도 오케이를 해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때쯤에 엑스포 공연이 생기게 됐다. 이건 저랑 멤버들이랑 의견이 갈렸다. 저는 '나는 추운 게 너무 힘들다. 봄이나 여름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멤버들은 '사실 공연이 안 잡혀 있었는데 이번이 마지막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공연 같다. 이거까지 진행을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이거까지 하고 가야 팬들에 대한 예의인 것 같다'고 설득을 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추운데 군대를 들어가면서 예의를 차릴까, 아니면 예의 없이 공연 안 하고 내가 좋아하는 더운 날씨에 들어갈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 팬분들한테 예의는 지켜야지' 했다. 함성 없는 공연이 너무 아쉽기도 했고, 그게 맞는 것 같아서 공연을 하고 들어가는 방향으로 얘기를 했다. 공연 끝나고 다음날이었나 발표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공연 전에 입대 발표를 하지 못한 이유는 팬들을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진은 "저희 입장에서 최종적으로 선택한 게 눈물의 공연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군대 가기 전에 마지막이라고 얘기하면서 팬분들이 슬퍼하면서 보는 걸 원치 않아서 뒤늦게 발표를 하게 됐다. 실제로 6월에 그 얘기, 숙소에서 마지막으로 방탄 회식 떄 이후로 일이 없었고 준비를 했었다. 저는 6월에 입대할 예정이었지만 팬분들과 예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10월까지 기다렸다"라고 전했다.

또 진은 "눈물의 공연을 하고 싶지 않았을 뿐인데 여기저기서 '얘네 안 가는 게 맞지 않겠나', '가야된다' 하면서 과열이 많이 됐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욕을 많이 먹었다. 아쉽긴 하지만 팬분들이 눈물의 공연을 보지 않게 되어서 다행이고, 욕은 먹었지만 그래도 만족한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저희 관련 댓글 보면 '빨리 가라, 아직도 안 갔냐' 하는 걸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갈 건데. 준비도 끝내 놨는데' 했다. 회사에도 '이거 빨리 얘기 좀 하면 안 될까요?' 했더니 '눈물의 공연 원하지 않는다고 했지 않나' 했다. 그래서 '맞죠. 좀만 더 참겠습니다' 했다. (앞에) 3개월 정도 쉬었다는 걸로 준비는 그때 쯤에 다 했었다"고 재차 설명했다.

한편, 진은 지난 28일 솔로 싱글 ‘The Astronaut’을 발매했다. 소속사 하이브 측은 "진은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1992년 생인 진을 필두로 1993년생 슈가, 1994년생 제이홉·RM, 1995년생 지민·뷔, 1997년생 정국이 차례대로 입대를 앞두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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