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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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정준영 논란' 피하지 않았다…"후회해도 되돌릴 수 없어" [종합]

기사입력 2022.10.25 19: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로이킴이 과거 아픔을 극복하고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로이킴은 25일 오후 네 번째 정규 앨범 '그리고'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2015년 발매한 세 번째 정규 앨범 '북두칠성' 이후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새 정규 '그리고'는 음악을 대하는 로이킴의 진솔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앨범이다. 타이틀곡 '괜찮을거야'를 비롯해 '그때로 돌아가' '어른으로' '그냥 그때' '시간을 믿어봐' '들어봐' '오늘 밤만큼은' '결국엔' 등 로이킴이 직접 작사, 작곡한 총 9트랙으로 가득 채워졌다. 

로이킴은 "하고 싶은 이야기와 보여주고 싶은 음악적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했다. 제가 듣기에는 만족스러운 상태지만, 세상에 나왔을 때 결과는 팬분들에게 달려있다. 다만 그 결과가 제 만족감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랄뿐"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0년 5월 발매한 싱글 '살아가는 거야' 이후 2년 5개월만이자, 세 번째 정규 앨범 '북두칠성' 이후 무려 7년 만의 새 정규 앨범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반가움을 더하고 있다. 

그는 오랜만에 활동에 나서기에 앞서 버스킹 공연을 통해 대중과 소통했다. "오랜만에 기다려준 팬분들에게 죄송했고, 다시 나서기에 용기가 필요했다" 밝힌 로이킴은 "관객들 앞에서 노래한 기억이 가물가물해져서 그 긴장을 견뎌낼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 팬분들도 많이 와주셨고,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지만 노래를 잘 못 불러서 버스킹 영상을 보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번 앨범에 실린 아홉 트랙 전곡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꽉 채워냈다는 로이킴. 그는 '그리고'를 통해 "지금의 내 모습에서 충분히 감사할 점이 많고,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괜찮을거야'는 각박하고 치열한 현실 속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가 담겼다. 그는 "'괜찮을거야'를 들었을 때만큼은 '생각보다 내가 행복하구나, 괜찮은 삶을 살고 있구나'라는 감정들이 들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노래에는 '괜찮을거야'라는 가사가 무려 30번 정도 반복된다는 부연 설명도 함께. 



데뷔 10주년을 돌아보는 그에게 후회의 순간에 대한 여운이 길었다. 그는 "후회라는 감정에 익숙하지 않다. 되돌릴 수 없음을 알고 있다. 후회한다고 해서 더 나은 날을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막연히 후회의 감정에 머물러있기 보다는 그런 순간을 통해 배움을 얻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로이킴의 의지를 엿보였다. 

이는 3년 전,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의 단톡방 멤버라고 알려지면서 힘든 시간을 보낸 당시를 연결시키게 만들기도. 로이킴은 문제의 정준영 단톡방 멤버가 아니었고, 그가 단톡방에 공유한 캡처 사진 역시 과거 온라인상에 떠돌던 합성 사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결과적으로 기소유예 처분받은 바 있다. 

로이킴은 이 시간을 통해 음악의 소중함과, 가수라는 직업의 가치를 뼈저리게 느꼈다고 고백했다. "열심히 음악 만들자. 다른 생각 차단하고 이번 앨범 완성하는데 많은 감정과 노력을 쏟아냈다"는 말로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달려온 로이킴의 열정을 확인케 했다. 



한편 로이킴 네 번째 정규 앨범 '그리고'는 오늘(2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사진=웨이크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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