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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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던 '미니 한일전'...쿠보 커팅→이강인 슈팅 응수

기사입력 2022.10.20 06:5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짧았지만 인상적이었던 미니 한일전이었다. 쿠보 다케후사가 커팅으로 공을 따내자 이강인은 슈팅으로 응수했다.

이강인이 뛰고 있는 마요르카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아노에타에서 열린 2022/23시즌 라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0-1로 패했다. 마요르카는 15위(2승3무5패, 승점 9)로 하락했고, 소시에다드는 리그 3위(7승1무2패, 승점 22)로 뛰어올랐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이강인과 쿠보의 미니 한일전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마요르카에서 함께했던 두 선수의 시즌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강인이 독감 증세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일전 성사가 불발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소시에다드는 최전방 투톱 공격수에 쿠보를 투입한 반면,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벤치로 내렸다. 3일 뒤 발렌시아 원정을 떠나야 하기에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다행히 미니 한일전은 무사히 성사됐다. 이강인은 후반 23분 다니 로드리게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투입된지 4분 만에 첫 터치를 기록했다. 아마트 은디아예와 원투패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쿠보가 재빨리 달려들어 차단했다.

이에 질세라 이강인은 오른발 슈팅으로 응수했다. 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아 수비수를 앞에 두고 화려한 개인기를 시도한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아쉽게도 공은 제대로 감기지 않았고 골문을 외면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끝까지 가지 못했다. 후반 30분 쿠보가 로베르토 나바로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시즌 첫 미니 한일전은 7분 만에 끝났다.

이후 이강인은 적극적인 압박과 날카로운 킥으로 마요르카의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내내 볼 수 없었던 매끄러운 공격 전개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막바지까지 공세를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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