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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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가 레알 유니폼을?...레알 회장 "영입 시도했다" 시인

기사입력 2022.10.19 11:2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가 아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면 어땠을까. 실제로 레알이 지난 2011년과 2013년 네이마르 영입을 추진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네이마르의 사기 및 부패 혐의에 관한 재판에 참석해 "9년 전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그와 접촉했다"고 증언했다.

페레스는 "첫 접촉은 2011년이었다. 우리는 네이마르에게 총 4500만 유로(한화 약 630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우리의 제안을 거절했다. 2013년에는 이적료를 제외하고 권리에 대한 부분에만 3500만 유로(약 490억 원)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네이마르의 파격적인 요구에도 페레스는 네이마르를 품길 원했다. 바르셀로나와 함께 끝까지 협상을 이어간 팀이 바로 레알이었다. 페레스는 "팀이 선수를 원하는 것처럼 선수들도 원하는 팀으로 가고 싶어한다"면서 "네이마르가 그랬다. 그는 바르셀로나로 가고 싶어했던 것 같다"고 증언했다.

페레스의 애정공세가 성공했다면 축구 역사는 많이 달라졌을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바르셀로나에 입성한 네이마르는 첫 시즌 적응기를 거친 뒤, 2014/15시즌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역대 최강의 3톱으로 활약했다. 세 선수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초이자 구단 역대 2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또한 네이마르는 메시의 품에서 벗어나 최고가 되기 위해 2017년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했다. 당시 무려 3000억 원에 가까운 이적료로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역시 네이마르가 레알에서 뛰었다면 없었을지도 모르는 기록이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예전부터 레알을 고려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재판 중 네이마르는 "마지막 두 제안은 레알과 바르셀로나였던 건 맞지만 언제나 내 마음은 바르셀로나 뿐이었다"면서 "어릴 때부터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스페인 검찰은 지난 17일 첫 번째 재판에서 네이마르에게 징역 2년과 벌금형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네이마르는 "나를 고소한 DIS 그룹 대표들과 만난 기억이 없다"며 혐의를 적극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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