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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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母, 나 몰래 두 딸 보육원에 버려"…충격 고백

기사입력 2022.10.18 13:08 / 기사수정 2022.10.19 15:49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딸을 잃어버린 81세 어르신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81세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50년 전에 잃어버린 큰딸을 찾고 싶어서 나왔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행여나 이걸 보고 딸이 나를 찾지 않을까 신청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부산에서 이불 가게를 크게 했었다. 애들 아빠한테 경제권을 다 맡겼는데 얼마 안 돼서 빚쟁이가 들이닥쳤다. 남편은 우리를 버리고 서울로 가버렸다. 큰딸이 6살, 작은딸이 3살 때다. 다 팔아서 빚을 청산하고 애 둘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왔다. 딸들을 시댁에 잠깐 맡겨놓고 혼자 포장마차를 했다. 아이들이 보고 싶어서 세 달 뒤에 찾아갔는데 남편은 보이지도 않고 시어머니가 '애들 좋은 곳에 잘 있다. 부잣집으로 입양을 보냈다. 너무 잘 크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의뢰인은 "내가 찾으면 고생 시킬까봐 못 찾았다. 애들 주려고 용돈을 모아서 준비해서 수년을 시어머니께 대신 전해드렸었다. 그리고 열심히 일을 해서 큰딸 주려고 조그만 집을 샀다. 아무리 부잣집에서 잘 살아도 엄마가 있으니까. 작은딸 주려고 포천에도 작은 땅을 샀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놓고 애들 찾으러 갔더니 생판 거짓말이었다. 어느날 시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가 되어서야 보문사 절을 갔다. 거기 보육원이 있다. 시어머니가 두 딸을 보문사에 맡긴 거다. 작은딸은 11살까지 보육원에서 자라서 친구랑 그걸 수소문해서 찾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의뢰인은 작은딸과도 연락이 두절돼 같이 지내지 않고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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