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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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죽어" 허재, 지옥의 산악구보 훈련 동참 '만신창이' (당나귀 귀)[종합]

기사입력 2022.10.09 18:2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허재가 산악구보 훈련에 동참했다가 만신창이가 됐다.

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허재가 점퍼스 농구단의 태백 전지훈련에 동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허재는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점퍼스 농구단의 연습게임을 참관했다. 점퍼스 농구단 선수들은 고려대를 상대로 맞아 경기 초반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감독은 선수들 중에서도 이종현 선수를 향한 질책을 많이 했다.

김감독은 이종현 선수의 계약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임을 전하며 "그 친구가 꼭 성공했으면 해서 혹독하게 가르치고 있다. 몸 상태도 좋은 편이 아니라 몇 년 더 계약했으면 하는 생각에"라고 유독 이종현 선수를 질책한 이유를 털어놨다.



김감독은 선수들이 계속 실책을 하자 작전타임에서 분노를 했다. 선수들은 얼어붙었고 허재도 답답해 하며 지켜봤다. 선수들은 인터뷰 자리에서 "연습 게임이 너무 힘들다", "구단주 님이 연습게임 보시는 거 처음 봤다"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점퍼스 농구단은 경기 후반 들어서 주장 김강선 선수의 슈팅과 함께 살아나더니 72대 60의 12점 차 스코어로 승리를 했다. 허재는 스튜디오에서 점퍼스 농구단이 잘한 것이기는 하지만 고려대 팀을 50점대로 묶고 점퍼스는 80점 대가 나왔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선수들을 모아놓고 피드백을 시작했다. 허재는 말 없이 주변을 서성였다. 김감독은 "되게 참으시더라. 하고 싶은 말씀이 많으실텐데"라고 허재가 자신의 감독권을 배려해준 것을 언급했다.

허재는 "올해 큰 욕심보다는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팀의 태백 훈련 현장을 공개했다. 허재는 운동복 차림으로 나타나 산악 구보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는 부상 선수들에게 점심을 먹었는지 물어보더니 "산도 안 뛰는데 점심은 왜 먹어?"라고 덧붙여 갑갑함을 자아냈다.

선수들은 허재가 전날 달리기 결과를 물어보자 1등은 히사시 선수, 꼴등은 이종현 선수라고 했다. 주장 김강선 선수는 꼴등 바로 앞이었다. 허재는 전날의 앞사람을 제치는 게 목표라고 얘기해주면서 김강선 선수에게는 "너 8등하면 저녁 없다"고 말했다.

허재는 선수들이 쉬지 말고 계속 뛰라는 의미로 부담을 주기 위해서 자신도 산악 구보 훈련에 동참하겠다고 나섰다. 허재가 뛰면서 김감독도 뛰게 됐다. 허재는 얼마 못 가 멈춰서며 "선수 때 이거 어떻게 뛰었느냐"라고 말했다. 허재는 2.5km 지점에 다다르자 주저앉으며 "이러다 나 죽어"라고 말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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