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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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빛난 이대호, 1타점+홀드로 '라스트 댄스' 마침표 [사직:스코어]

기사입력 2022.10.08 19:58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빅보이' 이대호의 은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다사다난했던 2022 시즌을 마감했다.

롯데는 8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이겼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무산됐지만 2만 3000석을 가득 메워 준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이날 이대호의 은퇴 경기로 관심을 모은 가운데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시작했다. 1회말 2사 1루에서 중앙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롯데에 선취점을 안겼다.

LG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1사 2·3루에서 서건창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1-1 균형을 맞춘 뒤 계속된 2사 3루에서 터진 허도환의 1타점 2루타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도 강공으로 응수했다. 이대호가 직접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한동희가 시원한 홈런포를 터뜨렸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스코어는 2-2가 됐다.

이후 팽팽한 불펜 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롯데는 7회말 공격에서 경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2사 1·2루의 찬스에서 고승민이 깨끗한 우전 안타로 2루에 있던 황성빈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이후 8, 9회 LG의 저항을 완벽히 잠재웠다. 8회초 시작과 함께 1루수로 선발출전했던 이대호과 투수로 포지션을 바꿔 마운드에 올라 대타로 나온 LG 마무리 고우석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는 진풍경을 선보였다.

이대호는 팬들에 큰 즐거움을 안긴 뒤 구승민에 마운드를 넘기고 다시 1루로 돌아갔다. 구승민은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송찬의, 서건창을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9회초에는 마무리 김원중이 1점의 리드를 지켜내면서 이대호는 은퇴 경기에서 승리 속에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타자로서는 1안타 1타점, 투수로서는 데뷔 첫 홀드를 챙긴 건 덤이었다.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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