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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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제 손 떠났지만"…김창완 밝힌 '산울림 생명력'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10.06 18: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김창완이 오랜 시간 신곡이 없음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산울림의 긴 생명력에 대해 언급했다. 

산울림 데뷔 45주년 기념 '산울림 리마스터 프로젝트' 기자간담회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벨로주 망원에서 진행됐다.

산울림은 김창완(보컬, 기타), 김창훈(보컬, 베이스), 김창익(드럼) 삼형제로 이뤄진 록 밴드. '아니 벌써',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개구장이', '청춘', '너의 의미' 등의 명곡으로 젊은 세대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산울림은 45주년을 맞아 13장의 정규 앨범과 동요 앨범 4장, 리더 김창완의 솔로 앨범 3장을 리마스터해 LP와 디지털 음원으로 재발매한다.

이에 이날 자리에서는 재발매되는 LP 앨범 소개와 더불어 리마스터 음원 비교 청음 시간을 갖기도 했다.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는 이미 나' 등의 곡을 비교했으며 리마스터 본에서는 거칠고 뭉개졌던 소리의 질감이 선명해졌고, 김창완의 목소리 역시 뚜렷해졌다.

특히 이날 김창완은 산울림의 공연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얼마 전 분당 중앙 공연에서 공연했다. 공연을 잘 마쳤는데, '분당에서 산울림 공연하지 않았어요?' 하는 말을 들었다. 김창완 밴드 공연 다니면 뭐하냐 다 산울림이라고 하는데"라고 토로하며 "산울림 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공연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이번 리마스터 앨범은 팬들에게 더욱 귀중한 선물이 될 전망. 특히 그는 리마스터 앨범을 듣고 "그 때의 떨림과 불안이 다 느껴졌다"며 감탄, 만족을 표했다.



김창완은 오래 지속되고 있는 '산울림의 생명력'에 대해서도 답했다. 그는 "적응력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여러 정의가 있던 걸로 아는데, 가이아 가설에 균형을 맞추는 것들을 광범위한 생명으로 본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그런 쪽에서 바라본다면 산울림 음악은 저희 형제 손을 떠나 이미 그런 생명력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막내 김창익은 2008년 캐나다에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바. 이를 언급하면서 김창완은 "산울림 음악이 단절된지 10여 년이 지났다. 그럼에도 팬클럽에는 젊은 분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산울림 음악이 이런 시대적 변화에 적응을 잘 하고 있다고 나름 판단을 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산울림의 생명력을 이어 가게 만드는 김창완의 여전한 목소리와 연주도 이날 드려줬다. 그는 '백일홍'과 신곡 '노인의 벤치' 등을 기타 연주와 함께 라이브로 선보였다. 끝으로도 그는 "앙코르를 외쳐야지" 너스레를 떨며 '시간'이라는 곡을 열창, 깊은 여운을 안겼다.

한편, 산울림은 오는 10월 중 산울림 정규 1, 2, 3집 앨범을 발매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앨범들을 발표한다. 그중 1,3집이 10월, 2집은 11월에 발매된다.

사진=뮤직버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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