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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거면 팔지"..맨유 레전드, 호날두 홀대에 '쓴소리'

기사입력 2022.10.03 18: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로이 킨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받고 있는 홀대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맨유는 지난 2일(한국시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3-6으로 패했다.

맨유는 전반에만 엘링 홀란과 필 포든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면서 전반전으로 0-4로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된 후 안토니와 앙토니 마셜이 만회골을 넣으면서 고군분투했지만 멀티골을 터트렸던 엘링 홀란과 필 포든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기어코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참패를 당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한 킨은 맨유가 호날두에게 대하고 있는 대우를 지적했다.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호날두는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벤치 명단에 포함됐는데, 팀이 득점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킨은 "난 맨유가 호날두를 무례하게 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럴 거면 차라리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보내줬어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수 기용은 전적으로 감독의 권한이지만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인 호날두를 벤치 멤버로 쓰기 위해서 잔류시키는 건 납득이 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킨은 호날두가 벤치 멤버로 맨유에 오래 남아 있을 경우 팀에 악영향이 생길 것이고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친정팀에게 조언했다.

그는 "호날두가 계속 이런 대우를 받으면서 맨유에 남아 있으면 팀의 분위기를 해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라며 "맨유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대배했으니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호날두의 입지가 올라갈 수 있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앞으로 팀에 부상자도 생기면서 자연스레 호날두에게 기회가 올 텐데, 호날두는 부상자를 대신해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맨유에 돌아온 게 아니기에 큰 상처를 받을 수 있고 낙담해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 친정팀 맨유로 돌아온 호날두는 만 37세임에도 리그 17골로 리그 득점 3위에 오르는 등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는데, 시즌이 끝나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기 위해 이적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호날두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드러내는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맨유에 잔류하게 됐는데, 2022/23시즌 개막 후 호날두는 주로 후반전에 교체로 투입되거나 유로파리그 경기에 출전하면서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다른 대우를 받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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