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2-01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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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원 가을야구 앞둔 소형준 "WC보다 준PO부터 시작하고 싶다"

기사입력 2022.09.29 11:00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kt 위즈 우완 영건 소형준이 지난 한 달 간의 승리 갈증을 씻어 내고 팀이 3위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안겨줬다.

소형준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지난달 26일 SSG전 이후 5번째 도전 만에 시즌 13승 수확에 성공했다.

소형준은 이날 최고구속 147km를 찍은 날카로운 움직임의 투심 패스트볼, 최고구속 144km의 컷 패스트볼의 조합으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까지 적절히 섞어 던지며 kt의 8-0 대승을 이끌었다.

신인왕을 차지했던 2020 시즌(13승 6패 ERA 3.86)에 이어 자신의 한 시즌 개인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다. kt가 후반기 잔여 7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커리어 하이 경신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게 됐다.

kt는 소형준의 완벽투 속에 연승 숫자를 '3'으로 늘리고 3위 키움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남은 게임 결과에 따라 자력으로 3위 탈환이 가능해져 소형준과 kt 모두에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

소형준은 경기 후 "내 승리보다는 팀이 키움과 3위 싸움을 하고 있어서 어떻게든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포스트시즌이라는 마음가짐 속에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집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매 경기 잘 던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오늘이 특별한 것도 아니었다. 내가 두산에 강하기도 했고 꼭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항상 시즌 이맘때는 순위 경쟁 중인 팀 스코어, 결과를 많이 보는데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잘하고 이기는 게 먼저다. 선수들 모두 다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형준은 2020년 133이닝, 지난해 119이닝을 던졌지만 올해는 166⅓이닝을 소화했다. kt 코칭스태프가 등판 간격, 투구수를 세심하게 관리해 주고 있기는 하지만 시즌 막판 체력적인 어려움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소형준은 일단 "이렇게 많이 던진 게 3년 동안 처음이기 때문에 힘든 부분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앞으로 계속 이렇게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하기 때문에 컨디션이 조금 떨어졌을 때도 잘 풀어가는 법을 올해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수원에서 펼쳐질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2020 시즌 플레이오프, 지난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늦춰지고 일정이 중단되면서 홈구장 위즈파크가 아닌 고척스카이돔에서 모든 경기를 치렀다.

소형준은 "3위를 해야만 잔여경기 일정이 끝나고 조금이라도 더 쉴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선수들도 이 부분을 잘 알고 와일드카드 결정전보다는 준플레이오프부터 할 수 있도록 3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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