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9-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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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들 한번에 잃은 배우 김태형 "아내가 살해…3년간 방황"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2.09.23 00:4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10년 전 세 아들을 잃은 배우 김태형이 눈물을 보였다. 

2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중견배우 김태형의 근황이 공개됐다. 그는 지난 2012년 아들 세 명을 한꺼번에 잃은 아픔을 갖고 있다. 아내 A씨가 모텔에서 세 아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

그로부터 10년 만에 근황을 전하게 된 그는 "자의적으로 연기 활동을 그만둔 건 아니고 제가 개인 가족사가 있어서 좀 사람도 기피하게 되고 그런 상황이었다. 그러다 보니 생활 자체가 영위가 안 되더라. 공황장애도 오고 운전을 하면 매일 다녔던 길인데도 막 엉뚱한 길로 갔다. 운전도 안 되겠다 싶어서 운전도 못했다. 그 정도로 상당히 공황 상태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진이, 영범이, 영건이 세 아들을 진짜 딱 10년 됐다. 10년 전 8월에 이렇게 잃어버리고, 제가 한 3년 정도는 정말 큰 방황을 했던 것 같다"며 아픔을 드러냈다. 

이날 김태형은 세 아들의 유골을 뿌려줬다는 장소를 찾았으나, 쉽게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그는 "납골당도 안 했다. 보관을 해놓으면 매일 거기 가서 울고 있을 것 같았다. 못 견디고. 내가 이겨낼 수가 없다"면서 "지금은 약간 아쉽긴 하다. 10년 정도 됐지 않나. 10년 정도 됐으면 한 번쯤은 가봐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한 뒤 눈물을 보였다. 

이후 발걸음을 돌린 그는 집에서 아이들에게 편지를 남기며 또 눈물을 쏟았다. "저는 열심히 살아야 한다. 지옥 가면 못 만나지 않나. 그래서 저는 진짜 매일 새롭게 다짐하고 회개한다. 꼭 천국에서 다시 만나. 저에 대한 다짐이기도 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은 지워지지 않았다. 김태형은 "큰아이가 여덟 살, 둘째가 여섯 살, 셋째가 세 살이었다. 어린 나이였지 않나. 그러니까 그렇게 뭐 속을 썩이거나 그러지 않았다. 저한테는 뭐 기쁨, 행복함만 주고 가서 더 미안한 거다. 해준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데 그 기억과 추억은 이만큼 남아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형은 다시 아이들의 유골을 뿌린 장소로 갔다. 손엔 생전 아이들이 좋아했다는 과자가 들려 있었다. 그는 "까놓고 그냥 여기 뿌릴 순 없고 우리 애들이 이 과자를 좋아해서"라며 오열한 뒤 "아빠가 열심히, 열심히 살다 너희들 만나러 갈게. 기다려. 반드시 기다려. 아빠 갈게"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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