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09.21 0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여기서 만약에 두 번째 월드컵 때처럼 감독이 교체됐다면 더 어려운 월드컵이 될 수 있다. '이 팀이 정말 월드컵에서 잘 할 수 있겠구나'라는 믿음을 주고 싶다."
손흥민은 20일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어느덧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을 준비한다. 앞선 두 번의 월드컵은 그에게 눈물로 남은 만큼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벼르고 있다.
손흥민은 "월드컵은 언제나 두려운 무대였다. 우리보다 강한 상대들뿐이다. 아무나 나가는 대회도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전 세계의 축제다. 즐기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 분명 팀 내에서도 현실적인 목표도 얘기하겠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분명히 즐길 줄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번의 월드컵을 치르면서 부담감으로 인해 오히려 반대로 흘러가는 부분을 직접적으로 경험했다. 어린 선수들도 있고, 해외에서 오래 뛴 선수들도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하고 올 수 있게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전 두 번의 월드컵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과 다른 점은 바로 겨울 개최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추춘제를 시행하는 유럽 대부분의 리그 선수들이 시즌을 잠시 멈추고 월드컵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전에 K리그 선수들이 겪었던 걸 유럽파 선수들이 처음으로 겪게 된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선 "모든 선수가 똑같은 환경에서 주어진 대회다. 지난 대회에서 한 달, 3주 동안 준비하는 시간도 흥미로웠다면, 오히려 이번에는 서둘러 준비하는 마음도 생길 것 같다. 호흡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 모든 팀이 똑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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