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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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이션, 우승 위한 필수 조건" '우승 청부사'의 방향성

기사입력 2022.09.19 0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우승을 위해선 로테이션해야 한다"

토트넘 홋스퍼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맞대결에서 6-2 대승을 거두고 2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레스터와 전반에만 두 골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지만, 후반에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역전 골과 교체 투입된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대승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시즌 개막 이후 공식전 8경기 무득점의 고리를 끊어내고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해 이날 경기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콘테 감독은 물론 동료들도 그의 해트트릭에 진심을 담아 축하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날 손흥민을 벤치에서 출발시킨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감독이 이런 상황을 관리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진짜 때때로 13명의 선수가 뛰었으면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몇몇 상황에서 난 정말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한다"라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이런 결정에 대해 솔직해져야 한다. 선수들에 대한 존중을 잃어선 안 된다. 내 커리어에서 내가 내릴 모든 결정은 항상 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선수들은 내가 이기고 싶다는 걸 잘 알고 있고 모든 결정이 팀을 위한 것이란 걸 알고 있다. 또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기도 하다. 해리 케인, 손흥민이 부상일 때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만 언급하는 건 어렵다. 루카스 모우라를 한 달 동안 쓸 수 없는 것도 다루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유벤투스, 첼시, 인테르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콘테 감독은 모든 팀에서 로테이션을 통한 경쟁력 강화만이 빅클럽이 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그 길을 걷기 시작했다. 히샬리송과 손흥민, 해리 케인, 쿨루셉스키, 그리고 모우라를 보유했고 여기에 전도유망한 어린 자원인 브라이안 힐까지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게 로테이션 가능성은 무조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네 경기에서 히샬리송은 벤치에 있었고 이후 세 경기에선 쿨루셉스키가 벤치에 있었다. 오늘은 손흥민이 벤치였다. A매치 일정 이후 10월엔 우린 무려 12경기를 치러야 한다. 로테이션을 할 것이다. 선수들에게 유일하게 내가 요구하는 것은 로테이션을 돌리더라고 선수들의 수준이 떨어져선 안 된다는 점이다. 우린 항상 강한 팀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과거에 난 첼시, 유벤투스, 인테르에서 같은 상황에 있었다. 토트넘은 이제 이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보다 스쿼드가 강하지 않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팀들과 싸워야 한다. 우승을 위해 싸우려면 이런 로테이션을 이해해야 한다. 이는 명백한 사실이고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반복되고 있다. 매 경기를 뛰게 된다면 어떤 대회도 우승할 수 없다. 난 변화하길 원하고 팀이 또 다른 수준으로 넘어서길 원한다. 난 최선을 다하겠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쉽지; 않고 단순한 길이 아니다. 하지만 매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라고 거듭 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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