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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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난드 사이다 발언..."손흥민 제외? 케인한테는 안 그랬잖아"

기사입력 2022.09.14 21: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리오 퍼디난드가 손흥민을 선발에서 빼야 한다고 주장하는 팬들을 향해 속 시원한 일침을 날렸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2차전서 스포르팅 CP에 0-2로 완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해리 케인, 히샬리송과 함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후반 27분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됐다. 

어느새 무득점 경기가 8경기로 늘어나자 팬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을 아예 선발 명단에서 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잉글랜드 축구 전설들의 생각은 달랐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한 퍼디난드는 팬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퍼디난드는 BT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을 선발에서 빼야한다고? 지난해 케인이 똑같이 부진했을 때도 선발에서 빼라고 요구했나?"라며 팬들의 이중잣대를 비판했다. 

지난해 케인은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불발된 후 전반기 내내 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나 케인을 향한 비판은 없었다. 이번 시즌 8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음에도 손흥민에게 엄격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였다. 퍼디난드의 발언이 사이다를 마신 것처럼 시원한 이유다.

계속해서 퍼디난드는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면서 "그게 콘테가 해야 할 일이다. 팀에는 무조건 선발로 시작하는 선수들이 있다. 손흥민은 선발이 보장되는 그런 선수"라며 선발 제외는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전설 마이클 오웬 역시 "지금까지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토트넘을 이끌어왔다. 고작 8경기다. 훌륭한 선수들에게도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손흥민 선발 제외는 섣부른 주장이라고 말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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