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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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덜 내려고" 오왼, '1억 기부' 쌈디 저격했나…왜? [전문]

기사입력 2022.09.09 14:54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래퍼 오왼이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를 한 래퍼를 저격했다.

9일 오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수해 이웃만 돕지 말고 힙합 신에 있는 동생들이나 도우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오왼은 "세금 덜 내려고 겸사뎜사 기부하는 거면서 왜 신을 키우면서 큰 형님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데. 연예인 이미지만 가져가는 건데"라고 의아해했다.

이어 "그게 형들은 편하고 쉽고 좋겠다만 그래도 여기 하루 여섯 시간밖에 못 자는데 세 시간 자고 남은 시간 세 시간 녹음하면서 일하고 나머지 페이로 지출 꼬라박는 곳인 거 형들 다 알잖아요"라며 "지금의 본인을 만들어준 동지와 새싹들은 어쩜 이리 관심이 없는 건데"라며 열악한 환경에서 음악을 하고 있는 현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왼은 "당신들은 어떻게 된 게 딱 보이는 이미지만 챙기는 건데? 동생들 치고 올라올까 무서워? 랩으로는 안 되겠고 밥 그릇 뺏길까 봐 무서워? 아니 연예인 이미지 굳히기 잘하고 있잖아. 랩은 그만 내버려둬 아무도 댁들 래퍼로 안 보잖아"라고 강하게 말했다.

오왼의 글이 퍼지자 일부에서는 최근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1억을 기부한 사이먼 도미닉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지난 8일 사이먼 도미닉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기도할게요"라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을 기부했다.

한편, 오왼은 엠넷 'SHOW ME THE MONEY' 시즌 3, 4, 777, 8, 9에 출연했다. 지난 2020년 대마초 흡연 논란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다음은 오왼 글 전문.

수해 이웃만 돕지 말고 힙합 신에 있는 동생들이나 도와. 세금 덜 내려고 겸사뎜사 기부하는 거면서 왜 신을 키우면서 큰 형님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데 연예인 이미지만 가져가는 건데.

그게 형들은 편하고 쉽고 좋겠다만 그래도 여기 하루 여섯 시간밖에 못 자는데 세 시간 자고 남은 시간 세 시간 녹음하면서 일하고 나머지 페이로 지출 꼬라박는 곳인 거 형들 다 알잖아요.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알면서. 될 때까지 맨땅 헤딩하고 있는데 지금의 본인을 만들어준 동지와 새싹들은 어쩜 이리 관심이 없는 건데.

미국 흑인 래퍼들 범법 저지르고 총 쏴 죽고 죽이는 문화가 리얼이다 뭐다 멋지다고 동경하고 사대주의 꼴값 떨 필요는 없지만, 대성공을 이룬 NBA 선수나 배우, 연예인, 뮤지션들은 본인 후드에 돌아와서 꼭 학교 세우고, 병원 세우고, 기부하고 하는데. 당신들은 어떻게 된 게 딱 보이는 이미지만 챙기는 건데?

동생들 치고 올라올까 무서워? 랩으로는 안 되겠고 밥 그릇 뺏길까 봐 무서워? 아니 연예인 이미지 굳히기 잘하고 있잖아. 랩은 그만 내버려둬 아무도 댁들 래퍼로 안 보잖아

사진=인스타그램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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