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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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운도 "임영웅, 너무 예뻐…곡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침마당)[종합]

기사입력 2022.08.30 08:53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설운도가 후배 임영웅을 극찬했다.

3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설운도가 출연해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설운도는 "정말 감회가 새롭다. 세월이 빨리 간 것 같다. 제 나이가 벌써 40이 넘지 않았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여러분들이 많은 사랑과 성원을 주신 덕분에 큰 자리에 앉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고맙다는 인사를 올린다"라고 데뷔 40주년 소감을 전했다.

설운도는 임영웅과의 남다른 인연을 전하며 "포천 쪽에 볼 일이 있어 간 적이 있다. 어떤 분이 나랑 이름이 비슷한 동네가 있다더라. 동네 이름이 설운동이었다. 근데 임영웅 후배가 태어난 동네가 설운동이다. 전생에 인연인가 하는 느낌도 든다"라며 입담을 뽐냈다.

설운도 인생의 세 사람 중 첫 번째는 임영웅이었다. 설운도는 "'미스터트롯' 레전드로 초청을 받고 갔을 때 '보랏빛 엽서'를 임영웅, 이찬원 두 후배가 하겠다고 했다. 오디션 하기 전에 노래를 듣는데 이찬원 후배는 꺾기를 잘하는 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임영웅 후배를 시켰더니 제 생각대로 서정적으로 부르더라. 그래서 임영웅한테 이걸 부르라고 했고, 이찬원 후배에게는 '잃어버린 30년을 부르라고 했다. 임영웅 후배가 나이가 어린데 굉장히 담력이 있다. 제가 '나보다 더 잘 부른다'고 했었다"고 전했다.

또 설운도는 임영웅의 노래에 대해 "정말 감동을 받았다. 사람의 감정을 완전히 끌어들이더라. 아이디어도 좋았지만 감정 어린 그 표정과 노래에 임하는 열정이 감동을 줬던 것 같다. 그게 너무 예쁘더라. '이 친구에게 꼭 곡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그때 하게 됐다"라며 극찬했다.

설운도는 임영웅에게 선물한 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비하인드에 대해 "곡을 마음대로 줄 수가 없다. 근데 그 당시에 '뽕숭아학당'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설운도 가요제를 했는데 1등을 하는 친구한테 이 노래를 주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음은 영웅이를 주고 싶었지만 안 할 수도 있지 않나. 후배들이 다 연습을 해왔다. 영웅이가 1등을 할 줄 알았는데 영탁이가 1등을 했다. 제가 조용히 영탁을 불러서 '미안한데 이거 사실 임영웅을 주려고 이 곡을 만들어서 기회를 잡았는데 자네가 우승을 하게 됐다. 한 번만 봐줘라'라고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노래는 스타일 자체가 영탁이랑 안 어울린다. 대신 다른 곡을 써주겠다고 했다. 영탁이가 착하다.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곡을 주면 빨리 불러야 하는데 6개월을 가도 (임영웅이) 연락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설운도는 "사실 자존심도 상하더라. '이 노래에 관심이 떨어졌구나' 해서 내가 부를까, 아들을 시킬까 했다. 8~9개월 지나니까 녹음을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덧붙였다.

사진=KBS 1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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