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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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 이어 결승까지 지배, 순천의 주인공은 임동혁이었다 [KOVO컵]

기사입력 2022.08.28 15:22




(엑스포츠뉴스 순천,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임동혁이 순천 코트를 지배하고 팀을 3년 만에 컵대회 정상으로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28일 전남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컵대회) 남자부 결승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3 25-23)으로 이겼다. 2019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컵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대한항공 주포 임동혁은 전날 우리카드와의 준결승에서 35득점을 폭발시켰던 기세를 결승전에서 그대로 이어갔다. 1세트부터 7득점, 공격성공률 57.14%로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며 한국전력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놨다.

2세트 한국전력의 집중 견제 속에 공격이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블로킹 2개 포함 7득점, 공격 성공률 41.67%로 제 몫을 해냈다. 24-23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세터 유광우의 선택은 임동혁이었고 임동혁은 깔끔하게 퀵오픈을 성공시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임동혁의 해결사 본능은 3세트에도 빛났다. 강행군 속에 체력이 다소 떨어진 듯 3세트 중반 이후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승부처에서 살아났다. 22-22 접전 상황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대한항공에 리드를 안겼고 24-23에서 재치 있는 퀵오픈 성공으로 직접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동혁은 이번 대회 내내 팀의 에이스로 대한항공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 시즌 착실히 몸을 만들어왔다는 걸 증명하려는 듯 코트에서 누구보다 빠르고 힘이 넘쳤다.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도 매끄러웠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결승에 앞서 "임동혁은 경험, 기량이 경기력에서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신감도 충만하기 때문에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며 "본인도 잘하지만 세터와의 호흡도 매우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가운데 사령탑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임동혁 개인으로서도 두 번째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의미가 있었다. 2019년 컵대회의 경우 주연보다 조연이었지만 올해 순천 대회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임동혁이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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