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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100안타' 달성 김하성, 다음 스텝은 '2015년 강정호' 뛰어 넘기

기사입력 2022.08.27 17:18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역대 한국인 빅리거 타자 4번째 단일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6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샌디에이고의 13-5 대승을 견인했다. 

김하성은 이날 지난달 1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3일 만에 리드오프로 나섰다. 1회, 2회, 4회까지 무안타에 그쳤지만 게임 중반부터 힘을 냈다.

팀이 6-5로 근소하고 앞선 6회초 1사 1·3루에서 캔자스시티 투수 브래드 켈러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022 시즌 1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54안타로 기대에 못 미치는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2년차를 맞은 올 시즌 타격에서 성장을 거듭했다. 추신수, 강정호, 최지만에 이어 역대 한국인 타자 네 번째 메이저리그 한 시즌 세 자릿수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기세가 오른 김하성의 방망이는 더욱 매서워졌다. 샌디에이고가 9-5로 앞선 7회초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스코어를 11-5로 만들었다. 9회초 1사 1루에서는 100안타 달성을 자축하는 시즌 7호 홈런까지 쏘아 올리면서 캔자스시티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날 안타 3개를 추가하면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55에서 0.259(394타수 102안타)로 크게 올랐다.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한 건 덤이었다.

KBO 출신 한국인 빅리거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 수립도 사정권에 들어왔다. 김하성은 2022 시즌 팀의 잔여 35경기에서 20안타만 더 추가하면 2015 시즌 강정호(121안타)의 기록을 뛰어넘는다. 

한국인 타자의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은 SSG 랜더스 추신수가 가지고 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09년 175안타와 함께 아시아 선수 최초의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사진=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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