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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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투어 첫 승' 이대호, 축제 드디어 즐겼다

기사입력 2022.08.23 21:48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세 경기 만에 ‘이대호 은퇴투어’ 첫 승을 따냈다. 

롯데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방문 경기에서 9-3 대승을 거두면서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49승(58패)을 기록한 롯데는 56패(46승)를 기록한 NC를 제치고 6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경기는 롯데에 특별했다. 0.5경기차로 팽팽한 지역 라이벌 NC와의 승부였을뿐만 아니라,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롯데 레전드’ 이대호의 세 번째 은퇴투어가 있던 날이었기 때문. 

공교롭게도 롯데는 앞선 두 번의 은퇴투어 경기에선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7월 28일 잠실 두산전에선 5-8로, 8월 13일 광주 KIA전에선 0-9로 패했다. 이대호 홀로 8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분투했으나 자신의 축제를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 



이번에야말로 승리가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회 안치홍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한 롯데는 4회 고승민의 2타점 적시타에 보기 드문 스퀴즈 번트까지 선보이며 앞서 나갔다. 

이어진 5회엔 렉스의 선두타자 솔로포와 상대의 실책 및 폭투 자멸로 2점을 추가했고, 6회엔 이대호의 적시타와 상대의 추가 실책 자멸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여기에 선발 스트레일리까지 7이닝 1실점으로 맹활약하며 이대호의 은퇴투어 첫 승리를 지켜냈다. 

이대호는 오늘도 펄펄 날았다. 안타는 한 개밖에 없었지만, 볼넷 2개를 걸러 나가며 3출루에 성공했다. 4회 선두타자 볼넷으로 나서 득점까지 기록했고, 5회에도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6회에는 깔끔한 좌전 적시타까지 때려내면서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은퇴투어 맹활약을 이어간 이대호였다.  

사진=연합뉴스, NC 다이노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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