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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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막았어야지!"...반 다이크에게 호통친 부주장

기사입력 2022.08.23 18:07 / 기사수정 2022.08.23 18:0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리버풀의 부주장 제임스 밀너가 안일한 수비를 한 버질 반 다이크에게 크게 호통쳤다.

리버풀은 23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최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가졌다. 이번 시즌 첫 번째 노스웨스트 더비는 맨유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의 리드를 잡은 건 맨유였다. 전반 15분 리버풀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제이든 산초는 침착하게 리버풀의 수비들을 모두 속이며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밀너는 반 다이크에게 다가가 크게 화를 냈다. 실점 상황에서 밀너는 산초를 수비하다가 슛 페인팅에 속아 넘어진 상태였고, 반 다이크는 밀너 뒤에서 뒷짐을 지고 수비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밀너는 반 다이크가 산초에게 달려들어 공을 빼앗으려고 하거나 슈팅 각도를 좁히려고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가서 막았어야지 빌어먹을!"이라며 격한 어조로 반 다이크를 비난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이자 2019년 발롱도르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지만, 명성에 걸맞지 않은 어설픈 수비로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후반 7분 맨유의 역습 상황 속에서 앙토니 마샬의 침투 패스를 이어 받은 마커시 래시포드가 VAR 판독 끝에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맨유는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36분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리버풀이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 것까지는 실패하면서 맨유가 승점 3점을 챙겨갔다.

이로써 2022/23시즌 개막 이후 지난 두 번의 리그 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맨유는 홈에서 최대 라이벌을 잡아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에, 지난 시즌 맨유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리그 우승 경쟁을 펼쳤던 리버풀은 개막 후 리그 3경기 동안 2무 1패만을 기록하면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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