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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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빠지니 안정감 ↑...완벽했던 '바란-리산드로' 조합

기사입력 2022.08.23 08:27 / 기사수정 2022.08.23 08:2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완벽한 수비 조합을 찾았다. '캡틴' 해리 매과이어를 대신해 출전한 라파엘 바란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환상 호흡을 보여주며 리버풀전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시포드의 연속골로 4년 만에 리그에서 리버풀에 승리했다.

이날 맨유는 앞선 2경기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 배경에는 이번 시즌 처음 호흡을 맞춘 바란과 마르티네스의 견고한 중앙 수비가 있기에 가능했다.

시즌 개막 후 맨유는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브라이튼에게 패했고, 브렌트포드에게는 무려 4골을 헌납했다. 당시 맨유의 중앙 수비는 매과이어, 마르티네스 조합이었다. 

매과이어는 최근 몇 시즌 동안 꾸준히 지적됐던 스피드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했다. 또한 이번 시즌이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인 마르티네스를 잘 이끌지도 못했다. 센터백 치고 키가 작은 마르티네스는 매과이어의 불안한 수비 리딩에 흔들렸고, 상대 공격수들의 피지컬에 밀려 고전했다. 급기야 마르티네스가 잘못된 영입이었다는 평가도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에릭 턴 하흐 감독은 수비 라인에 변화를 줬다. 마르티네스 대신 매과이어를 벤치로 내렸고, 그 자리를 바란으로 채워넣었다. 

그리고 이 선택은 적중했다. 바란은 노련한 수비 리딩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그러자 마르티네스도 편하게 플레이를 가져갔다. 장기인 패스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전방으로 공을 배급했다. 또한 바란이 빈 공간을 커버하는 동안 마르티네스는 적극적으로 상대에게 달려들어 공을 뺏어내거나 슈팅을 차단했다. 

이날 바란은 걷어내기 9회, 볼 경합 승리 4회, 공중볼 경합 승리 100%, 볼 탈취 3회, 가로채기 1회를 기록했다. 마르티네스는 태클 성공률 100%, 슈팅 차단 3회, 걷어내기 7회, 볼 탈취 4회, 가로채기 1회 등 만점에 가까운 수비력을 보여줬다. 

모하메드 살라에게 한 골을 내주긴 했지만 두 선수가 없었다면 맨유는 최소 2골은 더 실점할 수 있었다. 맨유의 승리는 바란과 마르티네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진=PA WIre,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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