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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만나고 픈 '클로저' 이주현 "페이커는 플레이메이킹 쵸비는 성장 캐리" [인터뷰]

기사입력 2022.08.18 08:45 / 기사수정 2022.08.18 15:21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아리를 밴하지 않고 살려주더라. 괘씸해서 계속 픽하게 됐다"

지난 17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 리브 샌박 대 DRX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리브 샌박은 DRX를 상대로 한 수 위의 한타력을 뿜어내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올라갔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클로저' 이주현은 DRX전에서 아리와 혼연일체였다. 아리의 매혹을 적극 활용하며 상대 딜러진을 휘둘렀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전제 처음 해봤는데 처음을 승리로 장식해서 기분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주현은 DRX전에서 아리를 지속적으로 픽했다. "아리 느낌이 좋았다. 상대가 밴했었어야 했는데 살려주더라. 괘씸해서 계속 픽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는 플옵 2라운드에 대해 "둘 중 한 팀을 고른다면 젠지다. 1, 2라운드 때 다 졌기 때문에 플옵에서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클로저' 이주현의 인터뷰 전문이다. 

> 중요했던 플옵 1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했다. 소감은?

다전제 처음 해봤는데 처음을 승리로 장식해서 기분 좋다. 그런데 경기 시간이 길어서인지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 정규와 플옵은 느낌이 다르다. 어떻게 준비했나?

정규 시즌에 잘했던 부분을 그대로 플옵에 가져와서 잘해야겠다는 느낌으로 준비했다. 아리가 살면 아리를 픽하기로 했다. 

아리가 이니시를 바로바로 열 수 있기 때문에 아리로 돌진해서 한 번에 싸울 수 있게 만들려고 했다. 특히 아리 느낌이 좋았다. 상대가 밴했었어야 했는데 살려주더라. 괘씸해서 계속 픽하게 됐다. 

> 플옵을 처음 치르는데 개인적으로 더 잘 맞는 느낌인가? 

다전제를 해보니 하면 할수록 경기력이 살아났다. 특히 라인전도 더 집중되면서 상대 스킬이 보이기도 했다. 감각 익히기 좋았다. 다전제가 잘 맞는 것 같다. 

> 제카 상대로 어떤 점을 공략했는가?

나와 비슷하게 메타에 맞는 픽인 사일, 아리 등을 잘 쓰더라. 그래서 내가 상위 티어인 아리를 먹고 아지르, 사일을 안 주는 픽으로 견제했다. 

> 3세트 패배가 아쉬웠을 것 같다. 패배 원인은 무엇이었나?

2대0 스코어가 되다보니 방심한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살짝 긴장을 놓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가 싸움할 때 포커싱 콜이 잘 안됐다. 그 부분을 보완하자고 했다. 

> 이제는 플옵 2라운드다. 젠지와 T1 중 더 만나고 싶은 상대는?

두 팀 다 되게 잘하는 팀이다. 그래도 하나 꼽자면 젠지다. 1, 2라운드 때 다 졌기 때문에 플옵에서 이기고 싶다. 

> 쵸비와 페이커와의 맞대결을 앞두는데 차이점은? 

페이커 선수는 플레이메이킹을 주로 한다. 본인을 희생하면서 팀원들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쵸비 선수는 좀 더 홀로 성장을 몰아 먹으며 캐리를 한다. 그 가운데 쵸비 선수와 했을 때 나의 장점이 잘 발휘되는 것 같다. 

> 3연속 아리를 선택했는데 사용했는데 깜짝 픽 준비는? 

사실 챔피언을 여러가지 하려했다. 네 번째에서는 진짜 아리를 하기 싫었다. 그런데 아리가 제일 좋아보여서 하게 됐다. 깜짝 픽 경우에는 플옵이기 때문에 준비한 건 있다. 2라운드 때 보여주겠다. 

> 한 번만 더 이기면 결승인데 결승 욕심도 조금 날 것 같다

결승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꼭 올라가고 싶은 곳이다. 욕심이 난다. 

> 더 나아가 롤드컵도 이제 코앞이다. 

진짜 올해 다전제, 결승, 롤드컵도 처음이다. 다 처음이라서 더욱 더 올해 이루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팬들이 플옵에도 많은 응원을 보내줬는데 감사하다. 경기가 길어졌음에도 끝까지 남아서 응원해줘서 더 고맙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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