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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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투수가 마무리"…'27홀드' 김재웅이 뒷문 지킨다

기사입력 2022.08.03 16:42 / 기사수정 2022.08.03 16:4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다시 한 번 불펜진에 변화를 택했다. 

키움은 지난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5-7로 패했다.

8회까지 5-4로 앞서던 키움은 9회 3점을 헌납하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9회 키움은 이영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영준은 1사에서 후안 라가레스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이재원을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김주형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공이 외야로 흘러나갔다.

이영준은 급격히 무너졌다. 대타 김강민, 추신수, 최지훈에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결국 리드 사수에 실패했다.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지만, 마무리투수로서 후속 타자들을 봉쇄하지 못한 것.

3일 고척 SSG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정찬헌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지고 불펜에 변화가 있다. 후반기에서 9회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수치상 제일 좋은 투수가 마무리로 들어가는 게 맞는 것 같다. 많은 고민 끝에 보직을 바꿨다. 후반기 8월은 제일 중요한 한 달이다. 수치상 제일 좋은 김재웅이 마무리를 맡는다"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경기 전에 김재웅과 보직 변경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홍 감독은 "오늘 연습 전에 따로 면담을 했다. 본인은 8회 나가는 것과 똑같이 9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8회는 유동적이다. 이승호 또는 김태훈이 나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그 최고의 셋업맨으로 활약한 김재웅은 올 시즌 27홀드를 기록하며 홀드 선두를 질주 중이다. 하지만 팀의 뒷문을 지키게 되며 당분간 홀드 적립은 어려워졌다. 홍 감독은 "(홀드왕 타이틀이)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김재웅에게 팀 상황을 설명했다. 개인 타이틀도 중요하지만, 팀 성적이 더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2위 자리가 위태로운 키움은 최선의 선택을 내렸다. 홍 감독은 "조상우가 마무리로 있었던 작년, 재작년과 다르다. 올해 전반기 여러 선수들이 돌아가며 막은 것처럼 후반기는 변화가 필요하다. 어제 경기가 끝난 뒤 복기하는 과정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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