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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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어쩌나...'사면초가' 석현준, 트루아에서 방출

기사입력 2022.07.30 08:56 / 기사수정 2022.07.30 08:5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석현준이 사면초가에 직면했다.

프랑스 리그1의 트루아 AC는 30일(한국시간) "2017년 트루아에 합류했던 석현준과 계약을 상호 해지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소속팀이 없어진 석현준은 현재 사면초가에 처했다. 현재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에 올라와 있는 석현준은 지난해 4월 외교부에 의해 여권이 무효화됐다.

여권이 무효화된 상태이기에 해외 이적은 불가능. 프랑스 내에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지만 트루아에서 5년간 60경기에 출전해 11골 2도움을 기록한 석현준을 원하는 팀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일 석현준이 프랑스에서 팀을 찾지 못해 국내에 귀국하게 되면 현재 병무청에게 고발당한 상태라 형사 처분을 받은 후 병역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석현준이 형사 처분을 피하길 원한다면 프랑스에서 새로운 팀을 찾은 뒤 프랑스 시민권을 획득하는 방법밖에 없다. 외국 국적을 취득할 경우 국적법 제15조에 따라 대한민국 국적이 상실돼 외국인이 되므로 병역의무가 소멸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승선해 15경기를 뛰었던 석현준은 병역의무를 기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때 대표팀 명단에 뽑혔지만 8강에서 탈락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석현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을 노렸다.

그러나 최종 엔트리 선발에서 탈락하면서 당시 만 27세였던 석현준에게는 국내에 귀국해 K리그 팀에 입단한 뒤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축구단에 합류해 병역을 대체하는 방법밖에 남지 않았다.

한데 석현준은 트루아와 계약 연장을 체결함으로써 국내 축구 팬들에게 병역을 회피하려고 한다며 비난을 받았다. 석현준이 병역의무를 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지난 2019년 6월 병무청은 석현준을 고발했다.

한때 태극마크까지 달았지만 병역의무 기피자가 된 석현준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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