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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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잡던' 이태양, 시즌 첫 조기강판 KIA에게 당했다

기사입력 2022.07.29 21:28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올 시즌 KIA 타이거즈에게 강했던 이태양이 시즌 첫 조기강판을 KIA에게 당했다.

이태양은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올 시즌 이태양의 KIA전 성적은 2전 2승. 5월 27일 광주에서 7이닝 무실점, 인천에서 7월 3일 7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0.64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은 확실히 달랐다. 앞선 두 경기에서 이태양을 상대로 맥을 못 추었던 KIA는 이날 이태양에게만 11개의 안타를 뽑아냈다. 1회부터 선취점을 올린 KIA는 2회 2사 후 6타자 연속 안타로 4점을 내고 이태양을 두들겼다. 나성범의 스리런까지 터지며 KIA가 빅이닝을 만들 수 있었다.

이태양은 3회 2사 후 김호령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박찬호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정리했다. 그러나 4회 선두 이창진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고, 나성범에게는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황대인을 뜬공 처리했으나 최형우의 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결국 SSG 벤치는 교체를 선택, 이태양은 장지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태양은 시즌 첫 경기였던 4월 7일 수원 KT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팀 사정상 불펜으로 이동해 6경기를 소화한 뒤 다시 선발로 돌아왔다. 그리고 12경기에 등판하는 동안 이태양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첫 조기강판은 강했던 KIA를 만나서가 됐다. 이태양이 내려간 후 장지훈의 폭투가 나오며 실점까지 불어나 이날 이태양의 성적은 3⅓이닝 11피안타(1홈런) 2사사구 7실점. 3⅓이닝을 추가해 규정이닝 재진입에 성공했으나 2.93이었던 평균자책점은 3.51로 올라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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