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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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책임질 수 있어 기뻤던 스탁, 120구 투구도 문제 없었다

기사입력 2022.07.29 01:24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에이스 로버트 스탁이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며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특유의 강속구를 앞세워 시즌 8승을 수확하고 두 자릿수 승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스탁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 두산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스탁은 이날 6회까지 완벽투를 보여줬다. 최고구속 157km를 찍은 직구를 바탕으로 롯데 타자들을 윽박지르며 별다른 위기 없이 순항했다.

팀이 5-0으로 앞선 7회초 1사 1·2루에서 롯데 4번타자 이대호에 2타점 2루타를 맞고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안치홍을 우익수 뜬공, 한동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올해 KBO 무대를 밟은 뒤 한 경기 최다인 120개의 공을 던지면서 최근 지친 불펜이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줬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이 때문에 "스탁이 불펜투수들이 없는 상황에서 7회까지 잘 던져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은 7위 롯데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는 동시에 5위 KIA를 6.5경기 차로 뒤쫓으면서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스탁은 외려 7회까지 자신에게 맡겨준 김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많은 공을 뿌렸지만 컨디션 조절에 이상이 없다며 두산의 상위권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탁은 "팀이 연승을 할 수 있어 기쁘고 좋은 수비로 도와준 야수들에게 고맙다"며 "최근 구종의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투구수는 상관 없다. 몸 상태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7회에 2실점을 했지만 끝까지 이닝을 마칠 수 있게 기회를 준 감독님께 감사하다. 두산이 조금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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