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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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3실점...1년 4개월이 지나도 '참사'의 연속 [E-1 챔피언십]

기사입력 2022.07.27 21:1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벤투호의 대회 4연패도, 한일전 설욕도 모두 다 수포로 돌아갔다. 다시 굴욕의 한일전이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7일(한국시간)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0-3으로 패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4분 소마 유키에게 선제 실점한 데 이어 후반 18분 사사키 쇼에게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실점했다. 후반 27분 마치노 슈토에게 허무하게 쐐기 실점을 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벤투 감독의 한일전은 참사의 연속이 됐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부임한 그는 첫 한일전이었던 2019 E-1 챔피언십에선 황인범의 결승골로 1-0로 이겼다. 

그러나 지난 2021년 3월 요코하마에서 열린 A매치 친선 경기에선 무려 0-3 완패를 당했다. 당시 벤투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오지 못했고 일본은 미나미노 타쿠미나 카마다 다이치 등 주전급 선수들이 합류했다. 

한국은 기본적인 빌드업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일본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고 일본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결국 한국은 야마네 미키와 카마다 다이키, 엔도 와타루에게 연속 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당시 굳이 원정 한일전을 할 필요가 없었던 만큼 대표팀은 물론 대한축구협회도 많은 질타를 받았고 결국 정몽규 회장이 사과문을 올리기까지 했다. 

1년 4개월이 지난 지금, 벤투 감독의 두 번째 원정 한일전도 참패로 끝났다. 기본적인 패스 빌드업이 상대의 강한 압박에 막히면서 우리의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 일본은 압박해서 끊으면 바로 역습으로 전개해 득점을 노렸고 직선적인 공격 전개로 한국을 위협했다. 

한국은 결국 일본에게 또다시 3실점을 했고 대회 4연패라는 원대한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주전급 멤버가 아니라지만, 3실점의 참사는 변함이 없었다.

이번 한일전 참사의 여파는 크다. 당장 9월 A매치 직후엔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열린다.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한일전에서의 참패는 최종예선을 거치면서 올라온 벤투호의 분위기마저 한순간에 가라앉게 만들었다.

사진=PA Wire/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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