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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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이적' 황인범 "서울에서의 생활, 행복했던 날들로 기억 될 것" [전문]

기사입력 2022.07.25 00:10 / 기사수정 2022.07.25 01:3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그리스 무대 이적이 확정적인 황인범이 짧은 시간 함께 한 FC서울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황인범은 24일 자신의 SNS에 다시 유럽으로 떠나게 되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과 함께 일본에 있다 해외 이적 추진을 위해 소집 해제돼 한국으로 귀국했다. 

황인범은 현재 그리스리그 명문 팀인 올림피아코스와 연결되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그의 이름은 지난 2주 전에 거론됐지만, 이후 사라져갔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아우크스부르크가 황인범을 노린다고 얘기했었는데 그는 이제 올림피아코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우리 정보에 따르면, 아우크스부르크는 황인범의 영입 작업을 중단했다. 이미 그가 올림피아코스와 가까워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림피아코스와 황인범의 계약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그는 2023년 여름까지 루빈 카잔과 계약돼 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그는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고 현재 FC서울에서 지난 4월 5일 FC서울에 임대 이적해 10경기를 뛰었다"라고 소개했다. 

황인범은 SNS에 "K리그에서 대전의 유니폼이 아닌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을 상상으로도 하지 않았었던 저였기에 FC서울 엠블럼을 달고 뛰었던 모든 순간들이 너무나 특별했고, 제가 내린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구단이 부상을 입고 있었던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영입을 해준 것에 대한 보답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매순간 최선을 다하였고,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라고 서울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몸상태나 경기력에 부족함이 너무 많았던 건 제가 가장 잘 알고 있고 그래서 더 아쉬운 마음과 죄송한 마음이 함께 드는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응원해주셨던 분들이 더 많이 계신 것에 무한히 감사하고요"라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인범은 이어 "이 감사함을 항상 마음 속에 간직하고 더 좋은 선수가 되어가는 모습 보여드리는 걸로 보답 하겠습니다"라며 "앞으로도 팬분들한테 좋은 모습과 결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단에 더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황인범 SNS 전문]
K리그에서 대전의 유니폼이 아닌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을 상상으로도 하지 않았었던 저였기에 FC서울 엠블럼을 달고 뛰었던 모든 순간들이 너무나 특별했고, 제가 내린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구단이 부상을 입고 있었던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영입을 해준 것에 대한 보답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매순간 최선을 다하였고,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몸상태나 경기력에 부족함이 너무 많았던 건 제가 가장 잘 알고 있고 그래서 더 아쉬운 마음과 죄송한 마음이 함께 드는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응원해주셨던 분들이 더 많이 계신 것에 무한히 감사하고요.

계약서에 서명을 한 날로부터 3개월이 지나 계약만료 후 재계약을 하고 뛰었던 대구전까지 경험한 서울에서의 선수생활은 저에게는 그저 감사하고 행복했던 날들로 기억 될 겁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한분이라도 더 많은 서울 팬분들이 저와 함께 했던 3개월을 저처럼 기억해 주신다면 너무 좋겠고,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구단 관계자 및 직원 분들,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생님들, 짧지만 함께 고생하고 호흡했던 선수들 그리고 정말 FC서울 선수였던 시간이 자랑스럽고 다행이라고 느끼게 해주셨던 팬분들까지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감사함을 항상 마음 속에 간직하고 더 좋은 선수가 되어가는 모습 보여드리는 걸로 보답 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팬분들한테 좋은 모습과 결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단에 더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황인범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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