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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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없는데 영입을? 대체 어떻게"...B.뮌헨 감독 '격앙'

기사입력 2022.07.20 16:5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돈 없는데 원하는 선수를 다 산다고? 대체 어떻게?"

율리안 나겔스만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단단히 화났다. 재정 문제로 시름하던 바르셀로나가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데려간 것에 대한 불만이다. 

2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4500만 유로(한화 약 600억 원)에 추가금 500만 유로(약 67억 원)를 지불해 레반도프스키를 품었다. 최근 심각한 재정난을 겪었던 바르셀로나가 곧 34세가 되는 공격수를 위해 그만한 돈을 선뜻 지불할 수 있을 거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나겔스만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나겔스만은 이번 이적을 결코 실현될 수 없었던 거래라고 생각했다. 나겔스만은 "바르셀로나는 다른 팀들과는 확실히 다른 특별 대우를 받고 있는 것 같다"라며 "돈이 없는데도 원하는 선수는 모두 사가는 세계에서 유일한 팀"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이상하다. 아니, 조금 미쳤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13억 유로(약 1조 7400억 원) 상당의 부채를 떠안고 있다. 이적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할 거라고 많은 이들이 예상했고 실제로 선수 등록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구단 급료 지출 규모를 줄이기 위해 팀 핵심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을 방출 대상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자유계약을 통해 프랭크 케시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영입하더니 하피냐, 레반도프스키 영입에 1억 300만 유로(약 1380억 원)를 지출했다. 구단 라이센스, 상품 판매 권리, TV 중계권 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끌어당겼다고 해도 단기간에 거액의 이적료를 썼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의문을 품고 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유벤투스에서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영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얼마 전에는 누사이르 마즈라위, 라이언 그라벤베르흐, 사디오 마네를 영입하면서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에 성공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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