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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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 "젠지는 당연히 이겨야 하는 상대…최상의 상태 보여드리고 싶어" [인터뷰]

기사입력 2022.07.09 12:50 / 기사수정 2022.07.09 14:09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개인적으로 가장 큰 목표는 최상의 상태를 보여드리는 거예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서머' 4주 차 1라운드, 젠지 대 T1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젠지에게 1세트를 내줬던 T1은 2세트와 3세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며 승리를 거두고 젠지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2세트와 3세트에서 리산드라로 완벽한 이니시에이팅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한 '페이커' 이상혁은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기자 공동 인터뷰에서 "젠지가 전승을 달리고 있어서 꼭 이기고 싶었는데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

LCK 최초 500승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수립한 이상혁은 "예전에 500승까지 달성하겠다고 했는데 드디어 달성하게 됐다"라며 "다음에는 더 높은 기록에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상혁은 이번 경기 고마웠던 선수로 '오너' 문현준을 언급하며 "'오너' 선수가 블루 버프를 많이 양보해 줘서 고마웠다. 다른 선수들은 CS를 많이 뺏어먹었다"라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최상의 상태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는 이상혁은 "오늘 젠지를 이기기는 했지만 다른 경기들도 중요하기 때문에 꾸준히 열심히 하는 게 팀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상혁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승리 소감 부탁드린다.

젠지가 전승을 달리고 있어서 꼭 이기고 싶었는데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 LCK 최초 500승을 달성했는데 소감이 어떤가?

예전에 500승까지 달성하겠다고 했는데 드디어 달성하게 됐다. 시간이 참 빨리 간다는 소회가 들었다. 다음에는 더 높은 기록에 도전하겠다.

> '케리아' 류민석 선수가 '젠지는 이겨야 할 팀'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동의하나?

기존에 저희가 이겼던 팀이기 때문에 다시 만났을 때 당연히 이겨야 하는 상대라고 생각했다.

> 광동전에서의 패배가 팀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다 같이 경각심을 느끼게 된 것 같다. 저희가 스프링 때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이 안 나오고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 1세트 때만 해도 젠지가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패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초반 실수도 있었고, 젠지가 선호하는 조합을 선택했을 때 저희가 적절치 않은 조합으로 상대를 해서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

> 이번 시즌 폼이 좋다고 평가 받는 '쵸비' 정지훈과 맞라인전을 펼쳤다.

전체적인 조합 콘셉트에 맞게 제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했고, 상대가 누구든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저도 최근 전체적인 폼이 좋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 3세트에서 코르키가 폭탄 배송을 활용하는 장면이 별로 없었는데, 의도한 부분인 건지 궁금하다.

이전에 패치가 되면서 쿨타임이 6분 가까이로 늘어났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신경 쓰면서 플레이하려고 했다. 저희가 주도권을 잡고 플레이하다 보니까 상대방 입장에서도 한타를 미루게 돼서 그런 장면이 많이 안 나온 것 같다.

> 이번 경기에서 고마웠던 팀원이 있다면?

'오너' 선수가 블루 버프를 많이 양보해 줘서 고마웠다. 다른 선수들은 CS를 많이 뺏어먹었다.

>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는 운영을 선보였다.

잘 키운 나르가 마지막에 캐리하는 것을 보면서 뿌듯했고, 팀원들이 CS 욕심을 많이 내는 것 같아 제가 포기하기로 했다.

> 오늘 POG 경쟁이 치열했는데 결국 받지 못했다. 아쉽지는 않나?

항상 아깝게 못 받는 것 같아서 아쉽긴 하지만,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팀원들도 POG를 받고 앞으로 잘해줄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 남은 정규 시즌을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가?

아직까지 최상의 상태를 못 보여드린 것 같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가장 큰 목표는 최상의 상태를 보여드리는 거다. 또, 오늘 젠지를 이기기는 했지만 다른 경기들도 중요하기 때문에 꾸준히 열심히 하는 게 팀적인 목표다.

>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린다.

좋은 기록 달성하면서 승리하게 됐는데 앞으로도 더 재밌고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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