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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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주말 예능' 책임진 前리버풀 GK, 친정팀 복귀 눈앞

기사입력 2022.07.02 13:20 / 기사수정 2022.07.02 11:5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과거 리버풀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주말 예능을 책임졌던 호세 마누엘 레이나가 친정팀 비야레알 복귀를 눈앞에 뒀다.

2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레이나는 비야레알과 마지막 협상 단계에 들어갔다. 문제가 없다면 레이나는 17년 만에 비야레알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레이나는 헤로니모 루이 골키퍼의 백업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오는 8월 만 40세가 되는 레이나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라치오에서 뛰었다. 최근 몇 달 동안 공식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못했지만 자유계약 신분이라는 점에서 많은 팀들의 이목을 끌었다.

레이나는 고국 스페인에 돌아가길 원했고 비야레알 이적이 최선의 선택지였다. 매체에 따르면 레이나와 비야레알의 협상은 95%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인 레이나는 특이하게도 유소년 시절을 라이벌 바르셀로나에서 보냈다.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유소년 시스템 '라 마시아'에서 성장했고 뛰어난 선방 능력과 정확한 킥 능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동갑이었던 빅토르 발데스에 밀려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결국 2002년 비야레알로 이적했고 3년 동안 뛰다 2005년 리버풀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레이나가 리버풀에서 활동했던 시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박지성의 영향으로 국내 팬들에게 프리미어리그가 자주 중계되던 시기이기도 하다.

때문에 많은 경기에서 기상천외한 실수들을 저질렀던 레이나는 프리미어리그의 주말 예능을 책임진 대표적인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 경기장에 들어온 풍선에 맞아 실점한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 아직까지 회자되는 명장면 중 하나다.

2013년 나폴리 임대, 2014년 바이에른 뮌헨 완전 이적으로 리버풀을 떠난 뒤에는 나폴리, AC 밀란, 아스톤 빌라, 라치오 등 여러 팀들에서 활약했다. 리버풀은 레이나 이적 후 알리송이 영입되기 전까지 골문을 확실히 책임질 골키퍼를 구하지 못해 한동안 애를 먹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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