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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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이용규보다 먼저 쳤어요" 1191일 만의 홈런, 진한 포옹으로 화답

기사입력 2022.06.30 22:5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37)이 오랜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지영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번 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활약을 펼쳤다. 이지영의 퍼포먼스에 힘입어 키움은 5-4 역전승을 수확했다.

이지영의 한 방은 상대 팀에 치명타였다. 팀이 2-0으로 앞선 4회 이지영은 선발 한승혁의 136km/h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이는 이지영의 시즌 첫 대포였고 4시즌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마지막 홈런은 지난 2019년 3월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기록했다. 무려 1191일 만이다.

경기 후 이지영은 "타이밍과 감이 좋아서 타석에서 자신 있게 돌렸는데 운 좋게 정확하게 맞았다. 오랜만에 홈런을 쳤다. 펜스를 맞는 타구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넘어가서 기분이 좋다"라며 홈런을 터트린 소감을 전했다.

홈런을 폭발한 후 이지영은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누렸다. 특히 이용규와 진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이지영은 "지난해 이용규가 나보다 먼저 홈런을 쳤다. 그래서 오늘은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올해는 내가 먼저 홈런을 쳤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자랑했다. 지난해 이용규는 10월 14일 NC전에서 홈런을 쳤다. 지난 시즌에 쏘아 올린 유일한 대포였다.

올 시즌 이지영은 수비와 투수 리드에서도 팀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지영에 대해 "본인이 워낙 관리를 잘한다. 어린 선수들을 리드하기 위해서는 이지영의 힘이 필요하다"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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