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8-0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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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의 믿음, 황성빈은 '롯데 V2' 리드오프를 닮았다

기사입력 2022.06.29 13:01 / 기사수정 2022.06.29 13:26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은 1군 데뷔 첫해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난달 첫 1군 콜업 이후 지난 28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39경기 타율 0.298(121타수 36안타) 5타점 6도루 OPS 0.70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2020년 입단 직후 현역으로 군 입대하면서 올해가 실질적인 1군 첫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출루율 0.361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또 하나의 강점은 빠른 발이다. 지난달부터 1군 경기에 투입됐음에도 팀 내 도루 1위다. 성공률이 60%(실패 4회)로 아직은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적지 않지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황성빈의 성장세에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타선 전체의 스피드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롯데는 황성빈의 가세로 상황에 맞춘 '발야구' 구사도 가능해졌다. 캡틴 전준우의 부상 이탈 악재가 황성빈에 기회로 이어졌고 황성빈은 이 기회를 살려냈다. 현재 팀 구성상 황성빈 없는 롯데 외야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다.

서튼 감독은 "황성빈을 군대에 가기 전에도 지켜봤기 때문에 이 선수의 장점을 알고 있다. 성격에 맞춰 최고의 퍼포먼스를 끌어낼 수 있도록 자신감을 항상 많이 심어주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황성빈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잘 나오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서튼 감독은 그러면서 황성빈이 전준호 2군 주루코치처럼 더 큰 선수가 되길 바랐다. 전 코치는 1군 통산 2091 경기 타율 0.291 2018 안타 42홈런 577타점 549도루로 KBO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외야수이자 대도였다.

특히 프로 2년차였던 1992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시즌 타율 0.300 5홈런 49타점 33도루로 맹활약했다. 롯데의 창단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현재까지도 마지막 우승으로 기록된 1992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이었다.

서튼 감독도 현역 시절 2005~2006 현대(2008년 해체)에서 전 코치와 한솥밥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두 사람 모두 30대 중반의 노장이었지만 서튼 감독은 빼어난 장타력, 전 코치는 컨택 능력과 야구 센스로 팀 내 핵심 선수로 현대를 이끌었다.

서튼 감독은 황성빈과 비슷한 타입의 선수를 묻는 질문에 "전준호 코치"라고 답한 뒤 "전 코치가 황성빈의 성장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황성빈의 외야 수비 능력이 부족한 부분은 부인하지 않았다. 황성빈은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지만 타구 판단, 스타트 측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하고 있다. A 해설위원은 "빠른 발을 가졌음에도 외야 수비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튼 감독 역시 "나도 외야수를 오래 해봤지만 수비 문제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면서도 "포구 미스 등은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라고 봐야 한다"며 황성빈의 수비력 성장을 기대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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