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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수원' 권동진이 3안타 치고 170km 달려온 사연은?

기사입력 2022.06.24 19:05 / 기사수정 2022.06.24 20:49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오전은 익산에서 시작했다. 오후 1시에 시작한 2군 경기에선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9이닝을 다 소화했다. 점수도 많이 나와서(12-6 KT 승) 경기도 3시간 21분이나 걸렸다. 하지만 권동진은 쉴 수 없었다. 1군에서 갑자기 연락이 온 것. 바로 콜밴을 불러 자신의 짐을 실었다. 외야수 조용호의 갑작스런 말소 결정으로 권동진이 콜업돼 급하게 수원행 콜밴에 몸을 실었다.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시즌 7차전 경기를 앞두고 등말소가 갑자기 결정됐다. 팀내 유일한 3할 타자인 조용호가 빠졌다. 조용호는 지난 17일 경기에서 슬라이딩 도중 가슴에 공이 깔려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이후 상태가 호전됐다 아파졌다를 반복했던 그는 결국 골타박 증상으로 24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곧 1군에서 말소됐다. 

급하게 말소가 결정된 터라 24일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른 2군 선수를 부를 수밖에 없었다. 결국 권동진이 2군 경기가 끝나자마자 휴식 없이 수원행 콜밴에 몸을 실었다. 익산 야구장에서 수원 KT위즈파크까지의 거리는 최단 177km, 2시간 30분이 넘는 거리였지만 권동진은 지체할 수 없었다. 불금 퇴근길과 맞물려 경기 시작 시간에 맞추진 못했지만 열심히 내달렸다.

2021시즌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더 내야수 권동진은 올 시즌 1군에서 9경기에 나왔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2군에선 40경기에 나와 타율 0.295(132타수 39안타), 19타점, 11도루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1군에서 콜업된 당일 열린 경기에서는 2루타 2개 포함 3안타까지 때려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갑작스럽게 1,2군 '더블헤더'를 뛰게 된 권동진이 2군에서의 좋은 에너지를 1군에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조용호가 빠진 KT는 배정대(중견수)-알포드(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이시원(우익수)-장준원(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지난 22일 트레이드로 이적한 이시원이 선발 출전했다. 현재 감독대행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김태균 KT 수석코치는 “선발로 고영표가 나가서 수비를 강화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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