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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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생일 축하도 못해?...징계 받은 친구 변호한 네이마르

기사입력 2022.06.20 10:49 / 기사수정 2022.06.20 10:4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브라질 대표팀의 에이스 네이마르가 패배 후 파티를 열었다는 이유로 친구에게 징계를 내린 구단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브라질 축구대표팀과 파리 생제르망 공격수 네이마르는 고국 브라질 축구 클럽의 결정을 비판했다. 지난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그의 포르탈레자 EC는 미드필더 루카스 크리스핌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사유는 크리스핌이 경기에 패배한 이후 곧바로 파티를 열었기 때문이다. 포르탈레자는 지난 17일 아바이 FC와의 리그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는데, 팀이 패한 다음 날 크리스핌은 해변가에서 자신의 생일 파티를 열었다. 리그 19위 강등권에 위치한 포르탈레자는 팀이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파티를 연 크리스핌에게 분노해 무기한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포르탈레자는 성명서를 통해 "크리스핌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모든 선수들은 여가를 즐길 권리가 있지만 시기를 고려해야 한다. 프로 선수들은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이기에, 특히 구단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구단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크리스핌은 더 이상 훈련과 경기에 참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네이마르가 산토스 FC 유소년 팀에서 함께했던 친구 크리스핌을 변호하기 위해 나섰다. 네이마르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에 졌기에...할머니, 아들, 아내 등 가족들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생일도 축하할 수 없다. 운동선수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선수 경력이 끝난 뒤에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건 미친 짓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월 인터넷 방송 ‘호나우두 TV’를 통해 “한 시즌이라도 미국에서 뛰어보고 싶다. 미국은 유럽에 비해 시즌이 짧아 휴가가 약 3개월 정도 된다. 휴가가 기니 선수 생활을 더 오랫동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휴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밝힌 바가 있다.

사진=SBT 캡처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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