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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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할 때마다 XX" KPGA 회장, 막말 논란되자 '사과'

기사입력 2022.06.13 16:2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갤러리를 향한 도 넘은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KPGA 구자철 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구자철 회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데 왜 김비오 샷할 때마다 이 지랄이냐? 비오야. 뻐큐 한 번 더 해. 내가 막아줄게"라는 글을 올렸다.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 65회 KPGA 선수권대회 3라운드가 열렸던 이날, 샷을 할 때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리는 등 아쉬운 갤러리 매너를 지적한 말이었으나 그 표현이 다소 과격했다.

김비오는 지난 2019년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 최종라운드에서 갤러리의 카메라 소리에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고, 자신의 클럽을 티잉 그라운드에 내려찍는 등 물의를 일으키고 징계를 받았던 선수다.

당시 김비오는 2020시즌 출전정지와 벌금 1000만원, 사회봉사활동 120시간 징계를 받았고, 11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한 바 있다. 그런 선수에게 '내가 막아줄 테니 손가락을 한 번 더 하라'고 부추긴 셈이다. 

아무리 개인 공간이라 하더라도 많은 눈이 모인 곳, 논란이 되자 구자철 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다 아들들 같아서.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고생하는게 넘 안쓰럽고 그럴 때마다 감정이 욱해져서. 다듬지 못한 표현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지난 글에 대해 사과했다.

구 회장은 이어 "우리 남자 골프 귀한 팬들께 예의를 갖추지 못한 표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더더욱 좋은 갤러리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자프로골프 계속 많이 성원해 주십시오"라고 글을 마쳤다.

사진=KPGA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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